작성일 : 22-04-23 07:48
[N.Learning] 경쟁우위 플러스 존재우위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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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리더십 아카데미 16기
인트로 특강 (22-3-31)
진성리더십 아카데미의 인트로 특강을 진행했다. 시대적 지평의 융기와 진성리더들의 책무에 관해 세미나를 진행하는 도중 16기 도반들께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주셨다. 리더십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런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지 같이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공유합니다.
질문: 진성리더십에서 주창하는 윤리적인 회사가 국내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질문을 바꾸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적을 염두에 둔 윤리경영을 하는지 목표와 이윤을 염두에 둔 전략 경영을 하는지는 이원론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윤과 목표를 제대로 달성할 수 있는 정신모형이 1이 충분히 업데이트되지 않은 회사가 윤리경영을 염두에 둔 정신모형 2만을 추구할 때 경영의 디커플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가치경영이나 원칙중심의 경영이 우리 기업들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고사당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전략경영 모형에 해당하는 정신모형 1은 있지만 미래를 만들어가는 정신모형 2가 없는 회사도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 기업의 대부분의 현재 상황이기도 하고요. 정신모형 1, 2가 서로 디커플링 되지 않으려면 1과 2를 서로 직조하여 현재와 미래를 해결하는 문제로 접근해야 합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직각으로 직조해서 자신만의 비즈니스 모형과 통합된 미래의 모형을 설계하는 양자택이로 생각하면 좋을 것같습니다.
질문: 경쟁우위를 넘어서 저만의 존재우위를 정의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만한 힌트들이 있을까요?
본인의 이름으로 현시대를 살고 있는 12명의 사람이 존재한다고 실험해보면 어떨까요? 갑자기 지구에 문제가 생겨서 지구의 보존을 위해 12명 중 한 명을 뽑아서 우주선에 태워야할 때 자신이 여기에 포함될 수 있는지를 상상해보면 어떨까요? 자신이 11명을 제치고 반드시 우주선에 타야하는 이유를 설명할 때 이 이유가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의 문제를 성찰해보면 힌트가 생기지 않을까요?
질문: 경쟁우위와 존재우위를 말씀해주셨는데 경쟁우위는 우위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존재우위에서 우위가 의미가 있을까요?
존재우위는 있는지 없는지의 문제이지 존재우위를 획득한 사람들 사이에 순위를 정하는 문제는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각자의 존재우위를 구축한 세상이 우리가 염원하는 온전한 평등이 실현되는 사회라는 생각입니다.
질문: 정신모형2는 정신모형1의 필요조건에 의해 작동되어야 하나? 개인의 결핍욕구는 인간이 과거에 집착하거나 변하지 않는 저차원적인 정신모형1인가? 정신모형2는 그 차이를 다름으로 인정하고 정신모형1을 각성할 때 고차원적인 정신모형2가 만들어질까? 정신모형2를 만들어 가는 과정의 끝은 있는가?
정신모형 1은 과거의 경험에 의해 현재의 지평에 대한 지도를 그린 것이고 정신모형 2는 현재로부터 미래에 대한 지도를 그린 것입니다. 정신모형 1은 네비게이션과 같고 정신모형 2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진성리더십에서는 둘 다 필수적 요소로 둘이 서로 직조되어 자신만의 정신모형의 태피스트리를 만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단 정신모형 1은 네비게이션이기 때문에 업데이트하는 문제가 필수적이고 정신모형 2는 나침반의 극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대에 맞춰 공진화시키는 문제가 핵심입니다. 정신모형 1과 정신모형 2가 직조되어가며 뉴노멀과 뉴노멀이 실현된 노멀을 공진화하는 과정은 생을 마감하는 순간에 마무리됩니다. 죽을 때까지는 공진화의 책무를 놓치면 않됩니다. 공진화의 책무를 놓치는 순간 싱크홀에 빠지거나 소위 꼰대로 전락할 것입니다. 죽음을 앞두고 공진화를 통해 실현한 유산을 검산해서 자신이 진성리더였는지 아니었는지가 정산되어 판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주변 사람들과 함께 부담스럽지 않게 목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이 되네요.
목적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하는 방식을 진성리더십에서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나 십자군 전쟁으로 비유합니다. 진성리더십에서 선호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백전백패이기 때문입니다. 상대는 먹고살기도 힘든데 새 윤리 선생이 나타났다고 목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여러분을 폄하할 수도 있습니다. 진성리더십에서는 급진적 거북이라는 근원적 변화를 위한 끼워넣기 (Embedding) 방식을 사용합니다. 제 마무리 특강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질문: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목적경영의 적용을 적용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현재의 지평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인식에서 시작하면 좋지 않을까요. 현재의 지평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이 지평에 고착될 경우 고통이 떠오를 것이고 이 고통을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하는 시급성과 의미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진성리더를 위해 간단하게 정리된 로드맵, 성찰도구가 있나요?
선배들이 만들어놓은 프로토타입은 많이 존재합니다. 진성리더십에서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과학자와 엔지니어의 역할을 넘어서 이것을 발전시켜 자신만의 진성리더십 모형을 만든 예술가가 될 수 있을 때를 지향합니다. 진정성(Authenticity)의 어원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삶의 Authorship을 가지는 것을 뜻합니다.
질문: 3인칭 관객이 아니라 자신이 일인칭 주인공이 될 수 있게 운전석을 잡고 있는 책무성(Accountability)와 이들의 협업으로 움직이는 전문가의 놀이터는 어떻게 만들 수 있나요.
16기 세미나를 진행하다보면 다양한 생각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5월에 출간되는 <초뷰카시대 지속가능성의 실험실>이라는 책에 비교적 소상하게 설계하는 방식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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