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아주 오래전 사람들은 우연히 울타리를 발명했다. 밤에 모닥불 주위에 빙 둘러 앉은 것이 계기다. 빙둘러 앉아 만든 울타리는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서로의 등을 지켜주는 버팀목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때부터 울타리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 되었다.
울타리는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상처 받는 취약성을 서로에게 맡겨 보험을 들은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울타리는 울타리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신뢰의 기반을 만들어낸다. 울타리를 발명하지 못했다면 각자가 외부의 적을 감시하기 위해 천문학적 비용을 감수해야 했다. 이 비용을 감내하지 못하면 밤이 되어도 적의 공격이 두려워 잠을 잘 수도 없었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국가의 업은 세금을 받고 군대를 만들어 울타리를 제공하는 울타리 사업이다.
(사)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 회원의 자격을 습득하는 과정인 진성리더십 아카데미는 목적과 사명에 헌신하는 사람들이 구축한 새로운 울타리다. 아카데미를 졸업하면 존재목적을 실현하는 길동무라는 뜻의 진성 도반이라는 호칭을 얻는다. 진성도반이란 진북여정 생길 수 있는 위험을 감내할 수 있도록 서로의 등을 내주는 사람이란 의미를 갖는다.
진성도반들은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길을 탈로하지 않기 위해 진성도반 행동 서약에 참여한다. 존재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진성도반 서약을 지키는 한 운명을 공유하는 파트너다. 진성도반은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 서로의 등을 지켜주는 울타리가 되어준다.
이 도반 서약을 통해 진성도반은 다양한 구성원들을 진북여정의 동반자로 초대해 이들과 협업한다. 진성도반들은 유전자 복권을 타고 나지 않은 사람들도 주인으로 살 수 있도록 더 높고 더 평평한 곳에 공의의 운동장인 천의 고원을 세우는 과제를 완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