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긍휼감(Compassion)을 리더의 지속가능한 탁월성을 증거하는 특성(Trait)으로 제시하는 연구가 급증하고 있다.

긍휼감(Compassion)은 글자 그대로 고통(Passion)을 같이 한다(Com)는 의미다. 긍휼은 상대의 고통을 인지적으로 이해하는 수준이 감성(Empathy)와는 다른 정서다. 상대의 정서를 읽은 능력은 긍휼의 시작점이지 결론은 아니다. 긍휼감이 있다는 것은 상대의 정서를 이해하고 고식적으로 들어주는 수준의 문제해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문제를 고통의 측면에서 정의하고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주체화 하고 이 고통을 원인의 수준에서 해결하는 알고리즘을 제시하는 혁신성을 발휘할 때 긍휼감이 있는 리더라고 정의한다.

많은 연구들이 긍휼감을 넘치는 리더를 오랫동안 구성원으로부터 존경을 유지해가며 변화를 달성한 리더들의 공통된 특성으로 인용된다. 이런 방식의 긍휼감이 넘치는 리더는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과를 넘어서서 포용성, 책임의 공유, 공동체 복원에서도 탁월성을 보이는 것으로 연구되었다.

산업화 시대 리더의 필요조건이었던 지적 능력과 지적 경험은 지금의 디지털 혁명 시대에는 생성형 AI가 대체한다. 21세기 초뷰카 디지털 세상에서 리더로서의 존재우위는 긍휼감에 의해서 증명된다. 21세기 리더십에서 긍휼감은 리더의 필요 충분조건이다.

우리의 기업이나 사회적 리더십이 항상 문제를 보인 것은 긍휼감이 제대로 발현되지 못해 성품이 덜 자란 리더를 학벌, 경험, 전문적 지식 수준만 평가해서 뽑은 것에서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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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under Ramachandran, Sreejith Balasubramanian, Wayne Fabian James, Turki Al Masaeid (2024), Whither compassionate leadership? A systematic review.

Management Review Quarterly (2024) 74:1473–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