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은 뿌리내림이다.
제대로 된 리더십을 행사한다는 것은 리더의 생각이 구성원들의 마음의 밭에 움을 트고 저절로 뿌리를 내릴 수 있을 때에 가능하다. 리더가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이 생각이 구성원들에게 울림을 만들어내지 못해 구성원들이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리더의 생각은 자연히 고사당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리더의 생각은 씨앗이라면, 구성원들의 마음은 씨앗을 발아 시키는 비옥한 밭이다.
리더와 구성원 간의 진정한 관계맺음은 리더의 씨앗이 구성원의 마음의 밭에 뿌리를 내렸을 때 시작된다. 리더의 생각이 부하의 마음과 만나 뿌리를 내릴 때 관계맺음이 시작된다면 이 관계맺음의 뿌리를 진심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리더의 진정성이다.
리더의 생각이 진정성이 있을수록 더 부하에게 더 큰 울림을 만들어내어 마음의 밭을 빌려줄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 생각을 실현시키려는 리더의 측은한 노력이 있다면 이 측은한 노력은 울림을 넘어 마음의 깊숙한 숨은 밭까지 내어주게 된다. 이 리더의 생각이 뿌리를 내리고 엄동설한의 겨울을 지나 결국은 꽃을 피워 열매를 맺는 모습을 보일 때 리더와 구성원의 관계맺음의 뿌리는 깊이를 더 한다. 결국 리더의 진정성은 리더십 씨앗이 뿌리를 단단하게 내리기 위한 거름이자 물이다.
진성리더는 구성원들의 마음의 밭에 씨앗을 뿌려 단단한 뿌리를 확보한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이 뿌리내림을 통해 리더와 구성원은 수많은 관계맺음의 생태계인 숲과 과수원을 만들어낼 것이다. 이들의 과수원의 과수를 맛보기 위해 결국 멀리서도 사람들이 길을 만들어 찾아오게 될 것이다. 이런 과수원의 과일향기를 가진 사람이 진성리더이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리더가 존재한다. 리더의 생각이 부하의 마음 깊숙히 뿌리내리는데 성공한 진성리더와 뿌리를 내리지 못해 모든 것을 시스템과 프로그램, 인센티브로 해결하는 사람인 유사리더이다.
대한민국이 지금과 같은 혼돈과 거품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리더와 구성원 간 관계맺음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뿌리내림을 못하는 유사리더를 진짜리더로 잘못 알고 리더로 세웠기 때문이다.
유사리더는 유사품이지 진짜 리더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