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2-02 09:26
[N.Learning] 두산의 지속적 일탈행동
 글쓴이 : Administra…
조회 : 2,730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125140644… [5301]

사람이 미래였던 두산의 끊없는 일탈:

<사람이 미래다>라는 광고가피가 이미 과거가 되었지만 두산이 일말이라도 이 말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었다면 종업원 개개인의 잠재력을 믿고 그 잠재력을 발휘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회를 주고 지지해 주어야 한다. 아래 두산의 행태는 회사의 광고카피와는 반대로 종업원은 나태하고 일하기 싫어하고 따라서 면밀히 관리하고 통제하고 일탈을 기록하고 일탈점수가 일정 상한을 넘으면 해고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광고는 Y 이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경영은 X 이론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광고와 경영이 서로 꺼꾸로 돌아가고 있음을 사회에서 계속 지적해도 회사가 무대응한다는 것은 회사는 이미 진정성의 가치를 포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 회사 회장이 그간 매스컴과 SNS에서 보였던 젊은 직원과 소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참신한 경영자의 면모는 다 무엇이었던가? 회사 이미지를 꾸미기 위한 연기였나? 회사의 포트폴리오가 이미 B2B로 전환되어 옛날 맥주 소주팔던 시대의 일반 시민들은 고객이 될 수 없으니 이들의 의견은 전혀 개념하지 않겠다는 소리인가? 무리하게 감행했던 M&A의 실책을 경영진은 전혀 책임 안 지고 힘없는 종업원들에게 모두 전가하겠다는 소리인가? 대책이 안 서는 참 대단한 회사이다.

사람들이나 기업이나 진정성이 있는지 없는지는 지금의 두산처럼 어려움에 처해봐야 알게되어 있다. 상황이 좋을 때는 진정성이 없는 사람도 약간의 문제가 생기면 연기나 여유자원으로 떼울 수 있지만 상황이 어려워지면 진정성이 연기였던 사람은 생존을 핑게대며 자신의 본모습으로 돌아간다. 진정성이 있는 사람은 어려움을 만나면 기존의 자신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 이 어려움의 벽을 넘어서려 측은하게 노력한다. 세상에 어려움이나 난관이 없다면 진정성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구별할 방법이 없다.

두산의 사례는 지금처럼 상황이 어려울 때일수록 진정성의 문제가 기업경영차원에서 관리해야 할 가장 핵심적 문제임을 제대로 가르쳐주고 있다. 어려울 때 특히 실기하기 쉬운 진정성이란 한번 잃어버리면 천만금을 주고도 다시 회복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진정성의 잔고가 떨어지면 경기가 다시 좋아져도 최소한의 경영행위를 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가외비용인 거래비용이 밑빠진 독에 물붓듯 치솟는다. 정상적으로 경영행위를 할 수 없는 불능상태가 되는 것이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두산같은 굴지의 대기업이 이제는 미래를 꿈꾸는 참신하고 유능한 젊은 인재를 채용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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