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7-10 10:56
[N.Learning] 디지털 원주민과 디지털 이주민과의 갈등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2,703  
   http://www.slideshare.net/lific/generation-y-by-steffi-burkhart-and-or… [5181]

디지털 원주민과 디지털 이민자들간의 세대갈등을 경험하시고 계신가요? 아니면 아직 아날로그 토착 민인가요?

요즈음 아날로그 세대의 임원들로부터 디지털 세대와의 갈등 때문에 은근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있다. 젊은이들을 비교적 많이 만나는 나는 답을 알고 있을거라고 믿고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이에 응답이라도 하듯 벅하르트와 니메스라는 두 젊은이가 자기 디지털 원주민 세대들은 이런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이들의 주장을 세 꼭지로 요약된다.

첫째, 자유를 달라. 통제와 간섭보다는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인프라와 그속에서 맘대로 뛰어 놀 수 있는 자유의 공간을 허락해주면 자신들은 기적을 보여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점을 무시하고 기성세대가 자신의 정신모형을 가지고 자신들을 통제하려고 시도하면 시도할수록 자신들은 숨이 막혀 살 수 없다는 주장이다.

둘째, 치사하게 숨기지 말고 처음부터 투명하게 다 보여달라. 디지털시대의 또 다른 특성은 정보의 비대칭성이 없어진 시대에서 태어나서 그렇게 살아온 세대라는 점이다. 아무리 숨기려해도 sns를 통해 집단적으로 털 작정을 하면 세상에 숨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차피 다 털려나올건데 처음부터 애매모호하게 정치적 전략을 들고 나온다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처음부터 솔찍 담백하게 나오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고 있다.

셋째. 내 자신과 내 속마음을 내 마음대로 표현하게 냅둬라. 디지털 시대는 내 아바타가 나보다도 더 나처럼 활동하는 시대다. 사실 어떤 때는 내가 진짜 나인지 나도 분간이 안 간다. 정체성의 미로에 빠져 허우적 거린다.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것같은 어떤 사회적 이슈가 나타나면 자신의 익명성을 전제로 플래쉬맙이나 일베나 오유 등을 통해 집단적으로 활동한다. 그렇다고 예전의 운동가처럼 이념에 몰입해 끈질기거나 용기가 있거나 광적이지는 못하다.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용기는 없지만 하고 싶은 말은 숨어서라도 꼭해야 직성이 풀린다.

디지털 원주민들의 이런 특성들을 존중해준다면 이들은 굳이 기성세대와 대대적인 싸움을 벌일 의도가 없다고 선언한다.

여러분은 이런 생각에 동의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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