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6-15 05:48
[N.Learning] 전염된 대림의 갑질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1,522  

전염된 대림산업의 갑질:
대림을 해고하라

대림이란 이름은 큰 숲이라는 뜻이다. 큰 숲을 만드는 심정으로 경영을 하겠다는 창업자의 깊은 뜻이 담겨있다. 경영원칙도 멀리보는 경영, 개체를 존중하고 성장시키는 인간존중의 경영, 안락과 믿음을 주는 고객신뢰의 경영으로 선포되어 있다. 아파트 브랜드 [e 편한세상]의 광고 카피는 [진심으로 짓는다]이다.

이 회사는 기업의 이념과는 달리 3세 경영인인 부회장이 운전사에게 한 갑질로 논란이 되었다. 이 논란으로 진정성이 있는 경영이념을 포장해서 홈페이지에 선전해가면서 고객과 투자자를 현혹시키고 속으로는 딴 짓을 하고 있는 진정성 게임을 하고 있는 대표적 유사기업이라는 비난을 들었다. 이 회사의 현장소장과 경영진이 행한 갑질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갑질의 속성은 전염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갑질의 원천을 추적해보면 항상 최고 경영진에서 시작된다. 최고경영진이 갑질을 하지 않는데 말단이 갑질을 한다는 것은 위계가 생명인 회사의 속성상 가능한 일이 아니다. 갑질이 무서운 것은 최고경영자가 뿌린 갑질의 기생충이 회사의 전직원을 숙주로 삼아서 빠르게 전염된다는 점이다. 대림의 총수갑질은 경영진을 오염시켰고, 경영진은 하청업체를 오염시켰고 이 하청업체는 다시 살기 위해 직원들을 오염시켰을 것이다. 갑질의 종착역은 아무것도 모르는 고객이나 아무 힘이 없는 소시민들이다. 총수가 갑질을 한다는 것은 고객이나 시민들과 전면전을 해보겠다는 선전포고이다.

대림총수가 운전기사에게 한 갑질의 내용을 보면 상상을 초월했다. 이것은 반드시 전염되었을 것이고 고객이나 투자자에게 남모르게 한 비밀 갑질행각은 밝혀지면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이번에 대림산업의 경영진과 현장소장이 하청업체에 했다는 갑질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상을 초월한다. 총수에서 시작된 갑질이 드디어 전 직원들을 숙주로 삼아 회사 전체를 전염시킨 것이다.

회사가 사회를 오염시키던지 사회를 정화시키던지의 선택은 CEO와 경영인에게 달려 있는 문제이다. 경영진은 재무적 성과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갑질을 선택하던지 문화적 품격을 선택하던지를 결정한다. 경영진의 사회적 책임의 문제이다. 대림산업이란 회사는 안타갑게도 대림이 은유하듯 산소가 펑펑 풍기는 숲을 선택하지 않고 대한민국 건설업계에 냄새가 진동하는 쓰레기 하치장 하나를 유치하는 것을 선택했다. 큰 숲은 쓰레기장을 감추기 위한 포장이었다. 이번에 최종 소비자인 국민들이 나서서 대림을 건설업계에서 해고하지 못한다면 이런 숲으로 위장한 쓰레기장은 계속 건설될 것이다. e편한세상의 주민들이 먼저 나서서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떨어트린 대림산업의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분노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e 편한세상에 사는 주민들을 같은 부류의 사람으로 추정할 것이다.

갑질의 내용을 보면 1억원의 축의금을 못채워서 하청업체의 자격이 짤린 것으로 되어 있다. 이 하청업체가 1억원을 축의금을 내고 공사 완수했다고 가정해보자. 하청업체는 1억원을 보전하기 위해 싼 자재를 쓰던지 품질을 저하시켜 손실을 보전할 것이다. 이 공사가 기간산업에 해당되는 공공의 다리나 터널 등이라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지금까지 먹고 살아온 무서운 이야기이다. 세월호가 전복된 이유와 같은 맥락이다. 전국민이 나서서 대림산업을 해고해야 할 이유이다.

이야기를 보면 현장소장이 대학에 입학한 딸을 위해 BMW를 요청했다는데 이 BMW를 타고 다니는 딸은 세상을 어떤 관점에서 보고 살고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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