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8-22 21:56
[N.Learning] 한국의 리더십 교육 이대로 좋을까?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2,441  

한국 리더십 교육 이대로 괜찮을까? 
리더십 르네상스의 그늘

한국에서 리더십으로 유명강사가 되려면 적어도 주장하는 리더십 스타일에 대한 자신만의 브랜드가 있어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적어도 리더십에 관련된 저서가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각자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강조하다보니 결국 기업이 필요로 하는 리더십 스타일은 강사들 머리숫자만큼 늘어났다. 리더십의 르네상스인 셈이다.

그런데 리더십의 르네상스가 도래한 만큼 기업들은 이런 리더십 교육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거나 변화를 만들어가는데 도움을 받았을까? 매번 새로운 내용과 스타일을 가진 강사가 뜨면 반드시 이들로 대체되는 것을 보면 어떤 스타일이 가져다주는 효과성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새로운 강사가 새로운 내용을 들고 나오면 기존의 강사는 자리를 넘겨주어야 한다. 이러는 와중에 기업은 새로운 리더십의 실험장으로 전락했다. 리더들이 리더십에 관한 이론과 기술과 스타일로 중무장하고 있지만 따지고 보면 유행에 따라 리더십의 옷만을 바꿔입었던 벌거숭이 임금님이었던 것이다. 벌거숭이 임금님은 자신들의 리더십 토양을 지속적으로 산성화 시켜왔다.

최근에 논의되고 있는 진성리더십 authentic leadership은 기존의 카리스마, 변혁적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 수퍼리더십, 셀프리더십 처럼 어떤 특정한 스타일의 리더십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 맞는 진짜 리더십은 이렇게 유행에 따라 남의 리더십을 베끼는 수준으로는 절대 만들 수 없다는 것이 기본전제이다 . 자신에게 맞는 Authentic 리더십은 자신이 처한 맥락과 자신의 품성과 공유된 목적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 이해에 기반해서 스스로 디자인하는 것이라는 선언이다. 효과적 리더십을 지금까지 성공한 스타일을 통해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에 반기를 든 리더십이 진성리더십이다.

진성리더십은 리더십을 디자인할 수 있는 권한을 강사나 권위자에게서 리더에게 넘겨주는 리더십의 민주화 선언이다. 성공한 리더십을 베끼는데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엄현히 과거의 짝퉁을 만드는 일을 리더의 임무인 것처럼 착각하게 한다. 사실 세상에 유행하는 강력한 리더십 스타일은 구글에 더 잘 나와 있다. 진성리더십은 리더십을 과거의 성공한 리더십에서 베껴써야 한다는 리더십의 신화로부터 해방을 선언한 것이다. 진성리더십은 자신만의 리더십을 디자인하기 위해서 따라야 할 존재론적이고 인식론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주는 리더십이다. 스스로가 디자인해서 구현한 The only one 리더십으로 변화를 만들고 구성원들이 이 변화를 진실된 변화라고 선언하는 순간 나만의 진성리더십은 완성된다. 진성리더십이 만들어지면 자신이 만든 리더십 스타일에서 authentic leadership이라는 말을 제거하고 자신의 이름을 사인으로 넣을 수 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Authentic leadership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우리가 유행의 첨단을 걷는 더 강력한 카리스마의 기법을 찾아 헤매고 있는 와중에 글로벌에서 고급 리더십 과정은 모두 진성리더가 되기 위한 자기이해 과정으로 재편되고 있다. 구글에서 더 잘 배울 수 있는 리더십 스킬이나 방법론을 가지고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자신의 리더십 토양이나 맥락과는 동떨어진 리더십이라는 각성이 있었다. 자기이해 과정에서 이들의 리더십 훈련 내용은 리더십 토양인 자신들의 맥락에 대한 이해, 리더로서 자신의 존재론적 인식론적 각성, 맥락에 뿌리 내릴 수 있는 자신 리더십 스타일에 대한 프로토타입 디자인, 맥락 속에 심어서 맥락을 더 좋은 문화로의 전환시키는 과정 등을 훈련한다.

#진성리더십
#리더십의_민주화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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