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10-14 14:10
[N.Learning] 정신모형 스위치 돌리기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5,924  
세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정신모형은 정신모형 1과 정신모형 2로 나눠진다.

정신모형 1은 본능적으로 세상에 대해 설명하는 이론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자신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존재에 대해서 나름대로 설명을 할 수 없으면 사람들은 스트레스 때문에 서서히 죽어간다. 따라서 이와 같은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나름대로은 심리적 안정지대라는 도피처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 정신모형 1이다. 정신모형 1은 어린아이도 할머니 할아버지도 사람이라면 누구든 가지고 있다. 정신모형 1은 무의식 세계에 침잠해서 사람들의 세상에 대한 해석과 행동을 암묵적으로 규제해나간다.

정신모형 2는 미래의 자신의 매력적인 모습을 구축하는 작업을 통해 형성되어진다. 정신모형 2는 매력적으로 재구성된 자신의 모습을 통해 구현된 아름다운 세상의 모습을 담은 설명이나 이야기로 가득차 있는 모형으로 의식적으로 구성되어진 것이다. 정신모형 1은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으나 정신모형 2 특히 매력적인 정신모형의 기준을 통과한 정신모형 2는 안 가진 사람들이 더 많다. 정신모형 2에 담겨있는 설명이나 이야기들에 대한 신념적 믿음을 구축할 경우 정신모형 2는 삶에 구체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다.

어떤 행동에 대해서 정신모형 1과 정신모형 2가 충돌할 경우 의식적인 개입이 없다면 정신모형 1이 항상 이기게 되어 있다. 정신모형 1에 담겨 있는 이론은 이미 다 수십번 검증이되어 무의식 속에 침참된 신념으로 변해 있는 반면 정신모형 2에 담겨 있는 이론들은 아직 행동으로 습관화가 되어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두 정신모형이 충돌하는 현상은 Competing Commitment라고 칭한다.

굳이 두 정신모형이 충돌을 일으키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적어도 하루에 몆번 씩은 정신모형 2 쪽으로 의식적으로 스위치를 돌려야 한다. 왜냐하면 그냥 열심히만 살다보면 스위치가 정신모형 1쪽으로 자연스럽게 옮겨져 있기 때문이다. 남부럽지 않은 정신모형 2를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가끔은 스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이것을 의식의 훈련이라고 부른다. 지속적인 의식의 훈련과정을 통해 건강하고 세상을 환하게 밝혀줄 수 있는 정신모형 2는 더욱 강건해지고 재탄생되어 진다.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