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그래프는 경영의 패러다임으로 목적경영하는 회사와 전략경영하는 회사의 S&P 주가에 반영된 기업가치의 추이를 비교한 표이다. 전략경영을 한다는 것은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자원들을 최적화하는 경영학 교과서 방식의 경영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목적경영을 한다는 것은 전략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 목표를 달성해야만 하는 이유 즉 목적을 가져와서 이 이유를 실현하는 경영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략경영을 하는 회사의 기업가치는 헐벗은 반복인 반면 목적경영을 하는 회사의 기업가치는 옷입은 반복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 헐벗은 반복이란 매년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일을 하지만 차이를 만들지 못하는 시지프스의 삶을 이야기한다. 입고 있던 옷조차 벗겨짐을 당하는 반복이다. 헐벗은 반복이란 매년 반복하지만 이 반복이 차이와 변화를 만들어가는 반복이다. 목적경영하는 회사의 기업가치는 전략경영하는 회사의 기업가치에 비해 연평균 세배정도가 더 상승한다. 헐벗은 반복을 통해 죽어나게 땀흘리는 전략경영을 하는 회사들의 기업가치에는 미래에 근접해가는 강도를 보여주는 기울기가 없다.

경영학 교과서에서 가르쳐준대로 매년 열심히 경영을 해도 미래를 못만든다는 것이다. 목표 최적화가 포화수준에 이르른 지금과 같은 시대는 존재의 수준에서 차별화 시키는 목적경영으로 경영의 패러다임이 전환되지 못하면 얼마 안가서 전략경영에서도 실기하고 궁극적으로 소멸될 위기에 처한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매년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반복적으로 달성해도 헐벗은 반복의 삶을 벗어나지 못하는 운명임을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