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10-06 13:15
[N.Learning] 목적의식을 상실했다 무주공산의 출연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1,364  
목적의식을 상실했다
무주공산의 출연
존재목적은 어떤 일을 하던지 왜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이 주인으로 그 일에 위해 나서야 하는지 이유이다.
목표달성도 그렇고 성과를 내는 것도 그렇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목표를 달성할 수도 성과를 낼 수도 있지만 존재목적이 있는 사람은 목표달성이나 성과달성이 왜 자신에 의해서 달성되어야 하는지 이유를 묻는다. 이유에 대한 답변이 목적이다. 목적의식이 있는 사람은 아무리 사사로운 일을 해도 자신이 나서야 하는 이유를 실현하기 위해 목표나 성과를 달성한다. 무작정 열심히 하는 사람과 목적의식을 가진 사람 사이에 성과나 목표달성 차이는 천지 차이다.
회사나 단체나 개인들도 고유한 목적 의식이 없다면 성과나 목표를 달성해도 자신들이 주인이라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달성한 것이다. 목적의식이 없는 조직이나 단체나 개인들은 주인이 없는 무주공산인 셈이다. 기업들은 홈페이지에 마치 자신들이 존재목적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나 회사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내부 구성원에게 문의해보면 홈페이지 광고는 공유된 목적이 없음을 은폐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고백한다. 존재목적이 사라진 회사는 모두 무주공산이다. 목적이 있는 사람이 무주공산에 조직이 공유할 수 있는 목적의 씨앗을 뿌려 작물을 길러낸다면 본인이 유일한 주인임을 등기설정하는 것이다.
무주공산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그곳에 꼬여 들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사기꾼들이다. 이들은 주인들이 없는 땅에 들어와 마치 땅이 자신의 땅인 것처럼 속이고 자신의 욕심을 심어서 작물을 재배한다. 땅 주인이 있어도 땅 주인이 마음씨 착한 사람들이면 사기꾼들은 땅 주인이 없는 땅처럼 취급한다. 갖은 사탕발림으로 마음씨 착한 사람들에게 땅을 빌려 달라고 애원한다. 작물을 재배해서 몇 배로 돌려주겠다고 약속한다. 이처럼 착한 마음의 밭을 가진 사람이라는 소문이 퍼지면 사기꾼들이 몰려든다. 착한 마음의 밭을 빌려주면 사기꾼들은 이 밭을 자신의 욕망을 길러내는 일에 전용한다. 마음씨 착한 사람들은 사기꾼에게 보증도 서주고 도움도 주고 털릴 수 있는 만큼 털린다. 사는 동안 유독 많이 사기를 당한 사람들은 자신을 주인으로 증거하는 존재목적이라는 밀알이 없는 마음씨 착한 사람들이다.
착한 마음의 밭에 심을 자신의 존재목적의 밀알이 있다면 사기꾼들이 몰려올 일이 없다. 자신의 마음의 밭에 자신의 존재목적의 밀알을 뿌리고 목적을 가꾸기 위해 땀 흘려 일하는 진실의 사람들에게 사기꾼이 꼬일 일은 없다.
목적은 의미의 분수대이다. 목적은 분수대를 만들어 자신의 토양과 주변의 토양에 의미의 분수를 유기농 비료처럼 뿌려가며 산성화된 토양을 비옥한 토양으로 바꾼다. 목적이라는 의미의 분수대를 운용하는 이들의 숫자가 충분히 많아진다면 대한민국이 산성화된 무주공산이라는 불명예를 씻을 날도 멀지 않은 셈이다.
목적에 대한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연대한다면 사기꾼의 탐욕이나 연기자들의 꿍꿍이에 넘어갈 개연성이 희박하다. 대한민국에 사기꾼들이 넘친다는 것은 땅은 넘치는데 이 땅의 소유주들이 목적을 상실한 상태라는 의미다. 목적의식이 거세되어 대부분의 국민들이 주인됨을 행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 순간 사기꾼들이 사기업과 정부의 요직을 독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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