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2-29 16:38
[N.Learning] 전략적 HR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다.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2,169  

전략적 HR은 경기가 좋을 때 회사의 전략을 집행하기 위해 HR을 전략과 연동시키는 방법이다. 회사전략에서 설정한대로만 잘 따라하면 보상해주는 시스템이다. 이처럼 경기가 좋을 때는 기업들은 HR을 드라이브로 사용할 수 있었다. 드라이브로 사용한다는 것은 그레이하운드 경주를 시키는 것과 비슷하다. HR을 고기덩어리처럼 앞에다 달아놓고 달리면 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종업원들에게 약속하고 종업원들은 달려서 고기를 얻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 기업도 종업원들을 충분히 뛰게할 정도의 고기를 내걸 수 있는 회사는 없다. 회사의 전략이 있어도 HR을 동원할 수 없는 애석한 상황이 된것이다. 고기에 익숙해 있던 종업원들은 그많던 고기가 사라지자 내 치즈는 어디에 갔을까을 외치며 일할 동기를 잃고 망연자실해 있다. 당황한 것은 회사도 마찬가지다. 월급만 제 때 주면 열심히 일할 것으로 믿고 있었는데 인센티브에 익숙해 있던 종업원들이 내 치즈를 돌려달라며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기업들도 HR 재원이 사라지자 종업원들에게 하는 고용계약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전의 고용계약내용이 적묭되지 않는 비정규직으로 정규직을 대체할 뿐 이니라 HR인센티브를 후불제 형태로 바꾸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이전에는 성과를 다 모아서 연말에 느즌한 기준으로 바꿔주는 방법을 썼다면 지금은 웬만한 것들은 성과에서 빼고 진짜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성과만을 추려서 성과인지 확인해보고 성과로 인정해준다.

전략적 HR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지금 기업들이나 종업원들은 고용의 패러다임에 대한 근원적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HR의 변화를 제시하는 기업은 살아남고 변화에 실패해서 아직도 내 치즈를 찾고 있는 기업이나 종업원들은 도태될 것이다.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