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만든 이론이 본인에게 성공경험을 가져다주면 이 이론을 신봉하게 되고 세상이 바뀌어 더 이상 이 이론이 적용되지 않아도 한번 만든 이론을 버리지 못한다. 잘못된 이론인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을 자신을 살점을 떼어내는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렇게 자신이 편의를 위해 만든 이론의 틀에 갇힌다. 고정관념이라는 평면적 사고의 감옥에 갇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감옥에 갇혀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고정관념을 가지고 세상과 소모적 싸움을 하고 평생을 보낸다. 고정관념이 기승을 부릴수록 사람들로부터 개념없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지만 오히려 이런 말하는 상대가 더 개념없다고 자신을 방호한다.

삶의 어느 지점에서 개념없는 삶의 진원지인 고정관념은 자신의 믿음에 대한 우상숭배로 승화된다. 고정관념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보면 지치게 되고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이것을 스스로도 더 강력하게 믿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대부분은 진리가 아니라 우리자신을 우상으로 만들어 이를 숭배해가며 생을 마친다. 우상숭배로 전환되는 순간 우리의 삶은 활기를 잃어버리고 서서히 고사 당한다. 자신을 우상숭배하는 사람과 사귀어 배울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사람들은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가족을 제외하고는 사람들과의 연이 끊어지기 시작한다. 결국 심리적으로 죽임을 당해 식물인간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평면적 사고의 감옥에서 우리자신을 해방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입체적 사고를 복원해서 우상숭배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지금까지의 잘못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용서를 빌고 세상과의 끊어진 피드백을 살려내 다시 가르침을 받고 이를 통해 고정관념과 우상숭배로부터 벗어날 수도 있지만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약하다. 한 가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도 다른 고정관념에 또다시 쉽게 갇힌다.

더 근원적인 방법은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 좋아하는 나만의 삶의 목적지를 사명으로 설정하고 미래 지향적인 Feedfoward의 삶을 사는 것이다. 나자신과 남들도 감동시킬 수 있는 사명의 삶을 산다는 것은 자신을 고정관념의 감옥으로부터 영원히 해방시켜주는 해방군이다.

문제는 이 사명이라는 해방군이 강력한 힘을 가진 믿음으로 전환되어야 하는데 이때 자주 이용하는 방법은 우리가 성공을 실제로 경험하여 고정관념을 만드는 방법과는 다르다.

첫째는 상상적 체험이다. 이 사명이 달성된 상태에 대해서 간절하게 상상하면 상상된 상태는 체험을 산출한다. 뇌가 실제로 체험한 상태와 상상을 통해 창출한 체험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뇌를 속이는 것이다. 뇌를 속여서 체험을 만들던 상상을 통해서 만들던 똑 같은 체험이다. 체험은 사명에게 믿음의 뿌리를 내리게 한다.

다음은 사명을 도달한 상태를 생생한 스토리로 만드는 것이다. 생생한 스토리는 우리를 고정관념의 덫에 갇히게 하는 일상언어의 평면적 삶에서 벗어나 삶을 입체적으로 만들어준다. 스토리로 형상화된 입체적 삶을 통해 세상을 보면 고정관념의 감옥에 갇힌 자신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자신을 참 모습을 찾을 수 있고 있고 이 참모습이 시키는 스토리대로 삶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스토리가 바뀌면 삶이 바뀌는 기적을 체험하는 것이다. 고정관념이 해주는 이야기는 평면적이어서 지루하게 짝이 없지만 사명을 플롯으로 구성한 이야기는 우리 삶을 입체적으로 만들어 삶을 흥미진진하게 바꾸어준다.

사명을 성공적으로 복원해 우리의 일상을 이 사명의 줄거리와 연동시키는 것이 자신에 대한 우상숭배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킬 수 있는 종신보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