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이란 말 그대로 "살 가죽을 바꾸는 행동"이다.
살가죽을 바꿀 때 얼마나 고통스러울 것인가를 상상해보면 혁신이 얼마나 뼈를 갂는 고통을 요구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조직에서는 이 고통을 감내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그냥 무늬만 바꾸는 행동으로 혁신을 장식한다. 이런 무늬만 바꾸는 행동이 누적될 수록 구성원들의 혁신에 대한 냉소주의는 쌓여간다.
몸에 이미 구더기가 생겼을 때 여기에 가마니를 덮어 놓거나 거즈로 감춰놨다고 구더기가 저절도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회사에 자라나는 잡초의 뿌리를 제거하지 않고 그냥 잡초의 입사귀와 줄기만 잘랐다고 혁신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뿌리가 제거되어야 할 뿐 아니라 이 뿌리를 성장시키고 있는 조직의 문화적 토양이 바뀌지 않으면 이 잡초의 뿌리는 혁신의 압력이 없어지면 잡초를 다시 재생산 할 것이다.
혁신의 토양인 조직의 문화가 바뀌는 것은 조직의 리더의 정신모형이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수장의 정신모형이 그대로인데 조직의 문화가이 바뀔리없다. 조직문화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수장의 리더십에 대한 생각과 행동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구성원을 탓하기 전에 리더 자신이 먼저 뼈를 갂는 고통을 감내하는 혁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혁신이 안 되는 책임의 99%는 리더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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