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든 목적이던 이것을 결과로 따라가는 방식으로는 절대로 쟁취할 수 없다. 이것이 나를 따라오게 하는 방식을 통해서만 이것을 쟁취할 수 있다. 이것이 나를 따라오게 하는 삶이란 이것을 삶으로 가져와서 삶 속에 원인으로 끼워넣어 삶을 이끄는 드라이버로 살 수 있을 때이다. 이것은 씨앗을 뿌려 과일나무를 가꾸고 여기서 과일을 얻는 원리와 같다. 목적을 쟁취하는 삶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목적을 따라가는 사람들은 목적을 챙취하지 못한다. 목적을 결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삶의 원인(cause 코즈)으로 가져와 자신의 삶의 토양에 씨앗으로 심고 이것을 길러내 목적의 과일나무로 길러내 여기서 과일을 얻어낼 수 있을 때 목적은 비로소 나에게 진실로 실현된 것이 된다. 과일은 과일나무를 길러낸 사람들만이 얻을 수 있다.

목적을 삶으로 가져와 삶 속에 심어서 과일나무로 길러내는 일에 우보천리하다보면 목적 성과도 낼 수 있고 무엇보다도 목적이 실현되는 큰 변화도 일구어낼 수 있다. 리더는 변화를 통해 지속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목적의 과일나무가 길러져 삶의 원인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목적에 대한 또 다른 비밀이 있다. 신은 일반사람들이 목적을 쉽게 찾지 못하게 항상 벽 뒤에 숨겨놓는다는 점이다. 평소에는 목적을 외치다가도 일반사람들은 벽을 만나면 그냥 돌아간다. 하지만 목적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벽이라는 것은 신이 목적을 보여주기 전에 목적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강한지를 검증하기 위한 시험이라는 것을 잘 안다. 이 벽을 넘어야만 목적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 목적에 대한 믿음 때문에 목적을 찾기 위해 벽을 넘는 고행을 감수한다. 신은 목적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목적을 씨앗으로 내준다.

두 명의 장사꾼이 고갯마루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한 장삿꾼은 자신은 고개가 더 높았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표현한다. 다른 장사꾼은 무슨 말이나 자신은 고개가 낮았으면 좋겠다고 주장한다. 이 두 장삿꾼 중 돈을 벌 수 있는 장사꾼은 첫번째 장사꾼이다. 돈을 따라가기보다는 돈 버는 목적을 깨달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신이 목적을 항상 벽 넘어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 놓는 이유는 목적에 대한 믿음의 사람들을 골라내기 위한 것이다. 목적의 씨앗이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평원에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다 목적을 달성해 다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했을 것이고 모두가 리더가 되었을 것이다. 목적을 맹목적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삶의 씨앗으로 가져올 수 있는 사람들은 목적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들이다.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고 인용하는 특성인 GRIT의 비밀도 여기에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정신인 그릿(Grit)>이란 것도 결국 목적에 대한 믿음의 정도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그릿이란 목적을 찾아서 단련시키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목적을 상실한 그릿은 개인적 성공 경험치의 감옥에 갇힌 꼰데로 만들어줄 뿐이다. 목적이라는 진주씨를 품지못한 진주조개는 아무리 노력해도 진주를 만들지 못한다.

세상에 벽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일반사람과 리더를 구별해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여기저기 존재하는 벽은 사람들을 통해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신이 고안해낸 것이다. 목적에 대한 믿음을 테스트하는 고사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