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뷰카시대 #조직개발 #조직코마 #조직의식

#존재목적 #브랜딩

초뷰카 시대 조직개발 특별 세미나를 위해서 준비한 자료인데 조직을 경영하는 사람들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공론화 시켜야 할 중요한 주제 같아서 여기에도 공유드립니다. 모든 사람들이 길을 잃고 헤매다 상처를 받은 지금과 같은 초뷰카 시대 구성원을 치유하고 일으켜 세워 협업의 주인공으로 개발하는 조직개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보셨으면 합니다. 혹시 댓글로 의견을 말씀해주시면 소통해보겠습니다.

1번 슬라이드:

회사는 협업을 통해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는 도구다. 이 목표에 의해서 움직일 때까지 회사는 독립적 주체라기보다는 사람들의 욕구와 니즈를 충족시키는 사람들에게 종속된 도구다. 목표를 달성한다고 회사가 지속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다. 목표가 이 조직에 의해서 반드시 달성되어야 하는 이유인 목적이 설정될 때 지속가능한 생명을 획득한다. 목표가 목적에 의해 살아나면 회사는 구성원을 떠나 독립적 실체(A third force)와 의식을 가진 지속가능한 주체로 탄생한다. 구성원과 회사는 공유된 목적을 실현하는 협업을 위해 살아서 생동하는 두 주체가 된다.

2번 슬라이드:

회사의 생명인 존재목적을 잃은 상태 속에서 오랫동안 회사가 운영되면 회사는 의식을 잃고 조직코마 상태에 빠진다. 회사가 코마에 도달하는 경로는 아이러니 하게도 큰 성공에서 시작한다. 성공을 해서 큰 경영성과를 달성하면 경영진은 목표를 달성했음에도 목적을 달성했다는 착각에 빠진다. 목표를 목적으로 보기 시작하면 큰 것, 극단적인 목표를 목적이라고 착각한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 과거의 성공을 극단화 시키고 신앙으로 받아들여 가며 방어기제를 만든다. 방어기제가 작동되면 세상과의 교류가 끊어져 점점 어려워진다.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마지막 잘못된 한방(silver bullet)으로 올인한다. 장렬한 희생이다. 회생이 불가능한 코마 상태에 빠진다.

3번 슬라이드:

코마 상태에 빠지면 산소호흡기에 연명하는 신세가 된다. IMF 당시 기업들이나 2008년 금융위기 때 리만 브라더스, 한때 떠오르는 별이었으나 세상에서 사라진 기업들의 상태를 상상해보면 된다.

4번 슬라이드:

우리 회사가 얼마나 코마 상태에 근접했는지를 쉽게 진단해보기 위한 도구다. 6개 중 5개 이상에 해당되면 코마 상태이다. 구성원과 경영진 눈에만 안 보일 뿐이다. 4개 이상은 위험군이다.

5번 슬라이드:

조직이 존재목적을 잃고 식물조직 상태인 코마에 빠지면 구성원들은 일에 의미를 잃고 세상 만사가 귀찮아지고 도파민 중독에 빠진다. 좀비 상태가 된다. 이런 상태를 만드는 바이러스를 아노미(anomie)라고 부른다. 기업에서 아노미 바이러스에 전염된 엄마, 아빠, 형, 누나, 동생이 가정으로 들어와서 구성원을 전염시키고, 이들은 학교를 전염시키거나 동네를 전염시킨다. 연결고리가 약해진 청소년이나 고립노인들이 자살한다. 기업은 사회를 무력화 시키는 바이러스의 초기 발생지다.

6번 슬라이드:

심장 박동이 멈추고 호흡이 끊어지면 결국의 심폐소생술에 들어간다. 처치는 암묵적 가정으로 죽은 무의식을 충격기를 이용해 조직목적으로 살려내는 일이다. 다시 부활시킨 조직목적을 기반으로 명시적 가치를 세우고 회사가 파는 서비스와 제품에 조직의 존재목적을 끼워서 체험하게 하는 브랜드 작업을 수행한다. 조직목적을 살려내 비즈니스 모형과 제폼 서비스에 끼워넣고 이런 과정의 주체인 구성원도 살려내는 작업이 조직개발의 과제다.

7번 슬라이드:

심폐소생술에 성공했을 때 각 지표치에서 조직이 의식을 정상적으로 회복했는지를 점검하는 표이다. 조직의 존재목적으로 비즈니스와 제품 서비스를 정렬시켜 회사만의 회복력(면역력) 상태를 주기적으로 파악한다.

8번 슬라이드:

조직의식이 완전히 회복된 조직에서 브랜드가 표현되는 방식이다. 사우스웨스트 직원들은 회사의 살아 있는 존재목적을 통해 자신과 고객을 일으켜 세우고 이런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회사의 존재목적이자 가치인 사랑을 문신으로 세기고 자랑하는 구성원이 있다. 존재목적, 비즈니스, 회사의 업이 온전하게 통합되어 살아 있는 회사가 브랜드가 있는 회사다.

9번 슬라이드:

마쯔시다는 의식이 있는 기업은 존재목적을 중심으로 회사와 구성원이 서로의 주인됨을 위해 협업하고 있는 상태로 규정한다. 마쯔시다는 자신 회사의 최고의 상품은 자신들이 만들어낸 전기제품에도 있지만 이보다 더 소중한 상품은 회사와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열심히 살아가며 다양한 가치를 만드는 구성원으로 생각한다.

회사의 지속가능성은 제품과 서비스에 회사의 존재목적을 끼워 넣어 파는 브랜드 파워에도 있지만 회사가 존재목적으로 구성원을 주인으로 세우고 주인으로 키워주는 플랫폼의 기능을 수행하는지의 문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