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을 공부하시는 분에게 명상이란 자신의 내면과 외면의 경계에 대한 알아차림이고 경계 위에 서서 자신의 밖과 안을 보는 체험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이분에 따르면 경계에 대한 알아차림과 경계에 대한 체험을 도와주는 행위는 모두 생활 명상이다. 호흡의 느낌을 통해서 자신의 몸 안과 밖의 경계의 알아차림에 도달할 수 있다면 명상이고 걸으면서 발과 땅이 만나는 느낌을 인지할 수 있다면 그것도 뛰어난 명상이라고 설명했다. 고유한 자신만의 정신의 경계가 있어서 이 경계 위에서 자신과 세상의 정신의 드나듬을 볼 수 있다면 정신적으로 탁월한 명상가다.

이 개념을 듣고 보니 나도 일상 속에서 다음과 같은 몸 마음 정신의 경계를 알아차리고 경계 위에서 춤추는 수많은 명상을 해왔음을 알았다. 누구나 자신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몸, 마음, 정신의 경계를 각성하고, 이해하고 이 경계 위에서 서서 드나듬으로 춤출 수 있다면 탁월한 명상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 심호흡 (몸 경계)

2. 광교산과 안산길 걷기 (몸, 마음 경계)

3. 채소 먹기 (몸 경계)

4. 충분히 자기 (몸, 마음 경계)

5. 샤워하기 (몸, 정신 경계)

6. 글쓰기 (정신 경계)

7. 멍때리기 (마음 경계)

8. 다 내려놓고 휴식하기 (몸, 정신, 마음 경계)

9. 첼로 음악듣기 (마음 경계)

10. 오랫동안 잊고 있던 친구에게 전화하기 (마음 경계)

11. 고전 읽기 (정신 경계)

12. 조깅하기 (몸, 마음 경계)

13. 물마시기 (몸 경계)

14. 새로운 곳 가보기 (마음, 정신 경계)

15. 방과 책상 정리하기 (몸, 마음 경계)

16. 숲 속으로 숨기 (몸, 마음, 정신 경계)

17. 허브티 마시기 (몸, 정신 경계)

18. 자신 안아주기 (마음 경계)

19. 천의 고원 생각해보기 (정신 경계)

20. 내면의 느낌에 이름 붙여보기 (마음 경계)

21. 재미 있는 연구거리 생각해보기 (마음, 정신 경계)

22. 혼자 춤춰보기 (몸, 마음, 정신 경계)

23. 넉놓고 이야기 들어주기 (마음 경계)

24. 고맙다고 이야기 해주기(마음 경계)

25. 휴대전화 꺼놓기 (마음 경계)

26. 웃을 때 더 크게 웃어주기 (마음 경계)

27. 계곡에서 물소리 듣기 (몸, 마음, 정신 경계)

여러분들도 여러분만의 뛰어난 명상법을 소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