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경영하든 자신의 삶의 경영하든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가장 공들여서 설계해야 할 요소는 세 가지이다. 원인과 결과와 이 둘을 이어주는 과정이 그것이다. 이 세가지가 제대로 설계되고 이 설계된 요소가 정렬된 방식으로 경영될 때 변화의 기적이 일어난다.
나무에 비유한다면 원인은 나무의 뿌리이고, 결과는 열매이고, 과정은 나무의 영양분이 전달되는 줄기이다. 좋은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뿌리를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뿌리가 든실하지 않은데 썪은 나무가지를 잘라주거나 영양제를 공급해준다고 좋은 열매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인생이나 기업에서 뿌리는 삶의 목적이고 줄기는 목적이 전달되는 삶의 방식이고 열매는 목적이 만들어낸 삶의 성과물이다. 목적이 분명하지 않은 삶은 뿌리로 부터 영양을 공급받지 못한다. 뿌리로 부터 영양이 공급되지 못해서 열매가 맺어지지 않을 때 사람들은 이것이 뿌리이 문제라고 인식하기보다는 결과의 문제라고 착각하기 시작한다. 다급한 마음에 원인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결과의 수준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결과의 문제를 결과로 고치려 할 때 삶이 겉돌기 시작한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황금알을 낳지 못할 경우 거위를 더 건강하게 만들기보다는 거위의 배를 갈라서 몇개 남은 알을 꺼내는 우와 똑 같은 우를 범한다.
많은 회사에서 쓰고 있는 MBO (Management by Objective)가 실패하는 이유는 바로 성과의 원인인 목적을 찾아서 관리하는 것이아니라 성과의 문제를 결과의 수준인 목표를 통해서 관리하는 방식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경영의 고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MBO에 의존하고 있다면 한 마디로 말 장난에 놀아난 것이다. 성과에 문제가 있다면 과정을 고치던지 원인인 목적을 재설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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