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대표적 스푼피딩 행동은 대통령의 소통행동에 의해서 자행되었다.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항상 이 내용은 반드시 시식해야하는 내용이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해가며 자신이 하고 싶은 내용을 국민에게 강제로 먹여왔다. 국민들은 어린이 하이체에 앉아서 먹기 싫어도 할 수 없이 강요되는 기사거리를 억지로 먹어야 했다. 이런 일방적 스푼피딩 행동은 어제 기습적으로 기획된 청와대 기자간담회에서 다시 재연되었다. 항상 그랬듯이 대통령은 또 다시 기자들을 어린애 취급해가면서 이것은 반드시 먹어야 하는 기사거리라고 주장해가며 기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해댔다.

국민들은 이런 맥락이 이해되지 않는 스푼피딩 행위에 반발하여 촛불을 들고 나섰다. 이 촛불집회를 통해 국민들은 어린이가 아니라 대통령보다 더 성숙한 어른으로서의 소통의 모범을 보였다.

이런 스푼피딩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행위는 회사 안에서도 자행된다. 회사의 임원들이 회사의 방향과 정책을 일방적으로 정해놓고 종업원들을 어린이 취급해가며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강요한다. 당연히 종업원들에게 맛은 어떤지 어떻게 음식을 고쳐야 되는지 묻지도 않는다. 종업원들을 어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어떤 회사는 펀경영의 방식 등을 통해 회사를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만든다. 최근 넷플릭스의 대표가 회사를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아닌 전문가들로 구성된 어른들의 놀이터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은 SNS 등이 발달되어 있어서 대통령이 아니고 회사의 사장이 아닌 평범한 일반 사람 누구도 소통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진 소통이 민주화된 시대이다. 이런 성숙한 어른들의 입장에서 아직도 자신을 아이 취급해가며 일방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골라서 수직적으로 내리 꽂는 행동은 더 이상 소통이 아닌 것이다.

국민들은 대통령의 일방적 소통에 분노하여 촛불을 들고 나선 것이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회사가 종업원들을 일방적으로 어린애 취급한다면 종업원들은 기꺼히 어린애처럼 연기해가며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식으로 냉소주의를 표현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어른으로 정당하게 대접받고 스스로 소통할 수 있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