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서 유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변화의 목적지를 보여주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 사이비와 진짜는 여기에서 갈린다. 사이비는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인 반면 진성리더는 자신의 욕망을 희생해가면서라도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더 건강해지고 행복하고 더 깨끗해지는 변화된 세상을 선물하는 사람들이다. 사이비는 자신의 탐욕을 위해 세상을 희생시키는 사람인 반면 진성리더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이다. 사이비에게 비전은 자신의 탐욕을 숨기고 정당화하는 수단인반면 진성리더에게 비전은 그자체로 목적이다. 사이비는 자신의 욕망이 들키는 순간 추종자들이 떨어져나갈 것이므로 기회있을 때마다 본인은 사익과는 관계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끝없이 강조해가며 연기하는 삶에 몰입한다.

사이비가 아무리 연기를 잘해 자신의 탐욕을 숨긴다하더라도 추종자들에게는 안 들킬리가 없다. 추종자들 사이에 리더가 이야기한 이념을 놓고 이것을 충실하게 따른는 사람과 무늬만 따른는 사람들로 나눠 분란을 일으킨다. 감별사도 등장한다. 사이비 리더의 사심이 점점 더 노출이 되면서 광신자 몇을 제외하고는 모두 떨어져 나간다. 핵심 사이비리더는 정치적 갈등과 분열의 단초이다. 사이비 리더가 있는 곳에는 음모와 헙잡과 음해가 판친다. 진성리더가 실천하는 비전은 사이비 리더의 자신의 사욕을 포장한 비전과는 달리 자석 역할을 한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진성리더의 진심을 이해하고 이 자석의 매력에 끌려 모여든다.

사이비 리더의 종말은 비밀을 알아버린 마지막 광신자에 의해서 암살 당하거나 화려하게 꿈꾸던 자신만의 성이 모래성이었음을 깨닫고 자살한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리더십 파국도 비슷한 스토리로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다.

회사나 일반 조직에는 박근혜 대통령정도의 사이비는 아니라도 이와 유사한 형태를 보이는 유사리더들도 많다. 이들이 진성리더로의 전환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조직은 아무리 많은 리더십 교육을 시켜도 이 교육은 이들에게 자신의 욕망을 숨기고 포장하는 도구로 전용된다. 21세기에 이런 리더가 넘치는 조직이 잘 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 많큼 힘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