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10-29 16:42
[N.Learning] 나는 바담풍해도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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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담풍해도 너는 바람풍하라 
최근 리더십의 추세 중 중요한 추세로 등장하는 것이 진성리더십 (Authentic Leadership)인데, 앞으로 리더십 연구, 훈련 및 학습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진성 리더십의 근본적 원리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진성리더십은 2004년 미국 네브라스카 대학의 갤럽 리더십연구소 (Gallup Leadership Institute)가 개최한 세계정상급 리더십 학자와 컨설턴트들의 컨퍼런스에 찾아져 선언된 리더십원칙이다. 

  진성리더십은 기존의 학자 수만큼이나 많은 리더십 이론이나 회사의 숫자만큼 많은 리더십 프로그램이 우리가 직면한 리더십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오히려 리더십 무정부주의를 창출하는데 공헌해왔다는데 문제의식을 두고 있다. 이와 같은 리더십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리더십의 근원이 되는 리더십의 뿌리를 찾아서 여기서부터 차근차근 리더십 연구를 다시 시작해보자는 자기반성이 진성리더십의 기반이 되었다. 

  진성리더십에서는 한 마디로 원칙에 근거한 삶을 영위해가며 자기 자신에 진솔한 리더 (true to oneself) 만이 진정한 리더십의 모범이 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자신에 진솔하지 못한 리더가 다른 사람에게 리더십을 설파하는 것은 리더십의 잘못될 가능성을 미리 전제해 놓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리더십의 사기행각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진성리더십이 기존의 셀프리더십과 다른 점은 셀프리더십이 자기 자신을 이끌기 위해 자신의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고 이를 독려하는 측면을 강조하는 반면 진성리더십은 자신만의 고유한 목적, 가치, 그리고 성실과 정직으로 무장하여 자신의 정체성의 기반을 명료하게 이해하고 이것에 대한 성찰을 기반으로 자신 뿐 아니라 중요한 구성원들에게 장기적 가치를 전달해 줄 수 있는 리더십을 행사하는 것을 지칭한다. 이런 점에서 셀프리더십이 초보관리자급에게 필요한 리더십의 원리라 한다면 진성리더십은 회사의 임원이나 사회의 역할모형이 되어야 할 사회적 엘리트에게 더 필요한 리더십의 원리이다. 진성리더십의 성과에 대한 연구들은 아직 초기 단계일지라도 우리 사회와 같이 엘리트계층의 진정성과 진솔성이 항상 의심을 받아 왔던 사회에선 진성리더십이 가지는 시사점은 분명하다고 볼 수 있다.  

  진성리더십은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해 상황이 아무리 바뀌어도 바뀌어서는 안 되는 북두칠성과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리더십 기반을 확립하는 것에 도움을 줄 것이다. 진성리더십의 이 같은 원리는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변화하는 세상에서 리더들이 중심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파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진성리더십이 정착된다면 “나는 바담 풍해도 너는 바람풍해라”는 과거 우리의 리더들이 자주 써왔던 자기변명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바람풍하지 않고 부하가 바람풍하라고 말하는 것은 진성리더십에 의하면 사기행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