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중 진짜와 가짜리더를 구별해주는 결정적 한가지 기준은 리더로서 자신에게 해주는 말과 구성원들에게 해주는 말이 같은지 다른지에 달려 있다. 가짜리더들은 자신의 탐욕을 숨기고 있지만 남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자신들끼리 이야기 할 때는 솔찍담백하게 탐욕을 이야기하지만 남들에게 이야기 할 때는 진짜보다 더 진짜와 같은 사탕발림의 이야기로 현혹하거나 연기한다.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는 리더의 전형인 진성리더는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과 도움을 받기 위해서 구성원들에게 하는 말이 같아지도록 어려운 상황에서도 측은하게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측은함은 구성원의 마음을 사로잡는 진정성으로 다가와서 소통의 원동력이 된다.

대통령, 최순실, 수석들, 비서들은 자신들끼리 탐욕을 챙기기 위해서 하는 말과 국민들에게 공개적으로 해야 할 말이 달랐기 때문에 이를 숨기기 위해 대포폰을 사용했을 것이다. 대신 자신들이 규정하는 소통은 자신의 말을 일방적으로 연기할 수 있는 일방적인 인터뷰나 질의응답이 없는 대국민 담화에 의존할 것이다. 전형적인 유사리더나 사기꾼들의 소통하는 행태이다.

이들이 상상하고 있는 행복한 세상과 일반국민들이 상상하는 행복한 세상이 서로 달랐던 것이다.

차기 대통령의 첫번째 기준은 나라와 국민의 존재이유에 대해서 자기자신에게 하는 말과 힘없는 국민에게 하는 말이 같은 진성리더들 중에서 선발되어야 한다. 설사 자신의 목에 칼이 들어와도 자신에게 하는 말과 국민에게 하는 말의 같음을 지키는 사람들만이 진성리더의 충분조건을 획득한 사람들이기 때문이고 이들만이 소통을 통해 모두가 지향하는 찬란한 변화를 성취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