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력을 구성하는 것은 현장의 맥락을 파악해서 민첩하게 적응할 수 있는 <자기조직력>과 기업생태계에 자신이 굳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설파할 수 있는 능력인 <자기구성력>이다. 자기조직력은 현장중심의 적자생존의 원리에서 파생한 것이고 자기구성력은 문화적 유전자의 원리인 Meme의 원리로 잘 알려져 있다.

여러분의 회사가 100년 기업으로의 <진화력>이 있는지를 쉽게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첫째, 화성에서 외계인이 침공해서 우리 회사의 공장과 도면과 건물과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자원들을 들고 날라갔다. 사장님을 비롯해 전 직원이 아침에 출근해보니 사무실과 공장 등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둘째, 이번에는 화성인들이 침공해서 우리회사에서 지금까지 중요한 의사결정을 담당하던 사장님과 임원들을 다 데리고 화성으로 사라졌다. 아침에 출근을 해보니 공장과 사무실과 현장의 모든 것이 그대로인데 실무자만 남아있고 사장님과 임원분들이 모두 사라졌다.

첫째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 이 회사는 <자기조직력>이 있는 대단한 회사이다. 둘째 상황에서도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면 이 회사는 <자기구성력>이 있는 더 대단한 회사이다. 이 두 능력에서 모두 예의 답을 할 수 있는 회사들만이 100년 기업의 진화력을 가진 회사라고 알려져있다.

여러분 회사는 100년 기업이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