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세상에 마음을 주어 관계맺기를 시작해야한다. 마음을 주는 것은 세상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것과 다르다. 자신 의식의 일부를 미래를 생각하며 주체적으로 상황에게 사신으로 보내는 것이다.
세상을 구성하는 상황에 마음이 상당기간 머물고 있을 때 상황은 마음에게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공간을 허락한다. 이 뿌리내림을 통해서 의도가 만들어진다. 상황에 의도가 뿌리를 내리면 상황은 맥락으로 전환된다. 맥락은 변화를 위해 반드시 건너야하는 다리이다. 맥락에서 상황을 걷어내면 의도만 남는다. 의도없이는 변화가 만들어질 수 없다.
동식물과는 달리 인간만이 상황에 마음을 보내 의도를 만들어내고 이 의도를 가지고 변화를 만들어 나간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의도 때문이다.
결국 부드러운 물방울이 단단한 바위에 구멍을 낼 수 있는 원리도 부드럽기 짝이 없는 의도가 단단한 상황에 상당기간 지속적으로 마음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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