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공직자에게 요구하는 잣대가 너무 높은걸까?

남들에게 피해 안 입히고 사는 것을 흔히들 윤리적으로 산다고 말한다. 윤리적 기준에 따라 살려면 적어도 법없이도 사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 이런 윤리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규제하기 위해 법이 존재한다. 법을 위반했다는 것은 남에게 피해 안 주고 사는 삶의 가장 낮은 기준조차도 통과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시민의 공복으로 정치가를 꿈꾸고 있다면 법적기준이나 윤리적 기준보다 더 철저한 자기기준을 가지고 삶을 살았다는 것에 대한 증명이 요구된다.

개인적 삶을 영위하는 것으로 인생을 마감하기로 작정했다면 사람들은 법 이상의 잣대도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공복은 다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복리와 생명과 재산이 이 리더의 결정에 의해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공직을 꿈꾸고 살았다면 법기준은 가장 정말 널널한 기준이고 이 법기준 원안에 윤리적 기준의 작은 원을 그려야 하고 이 원안에 더 작은 자신만의 원을 그려넣고 법이나 윤리의 널널한 기준뿐 아니라 이 작은 원의 기준을 통과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