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Assumption이란 진위가 파악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진위를 따져봐야하는 주장이다. 이 가정에 Big을 붙여서 Big Assumption이라고 쓸 때는 진위를 따져봐야 하는 가정을 자신은 개인적으로 검증되었다고 믿고 진실로 받아들이는 위험천만한 현상이다. 우리는 정신모형이라는 지도를 가지고 세상을 읽어나가는데 우리가 스스로 만든 지도는 이런 빅 가정에 근거해서 만든 것으로 채워져 있다. 한 마디로 세상을 보는데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이다. 색안경을 끼고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자신의 행동까기 거기에 끼워 맞추면 스스로가 파논 함정에 빠진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처음의 Big Assumption들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또 다른 Big Assumption들이 만들어지면 자신을 세상과 고립시키는 감옥이 만들어진다. 가짜뉴스는 이런 big assumption을 대량생산해 퍼트리는 그야말로 거짖현실 공작소이다. 가짜뉴스의 소비자가 된다는 것은 이런 감옥에 갇혀 사는 죄수로 자신을 전락시키는 위험천만한 행위이다.
Bryan 하바드 교육대학 학장은 졸업식 연설에서 자신의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고 자신의 Big Assumption을 끊임없이 검증해나가기 위한 다섯 가지 질문을 제시했다.
1. Wait What? 죄송하지만, 제가 잘못들은 건 아닌지요?
2. I wonder? 외람되지만 나는 이런 생각이듭니다.
3. Couldn't we... at least?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요?
4. How can I help? 제가 무얼 해드리면 될까요?
5. What truly matter? 핵심이 무언지요?
1,2,3의 질문은 상대가 잘못된 가정을 믿음으로 전환시키려는 시도에 제동을 거는 질문들이다. 이런 질문도 중요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질문은 4번과 5번 질문이다. 4번 질문은 상대가 생각하는 것과 내가 생각하는 가정이 다를 수도 있다는 의심을 가지고 다시 한번 상대입장에서 확인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상대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마지막으로 기회를 줄테니 말하라고 독려하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관계의 갈등은 상대도 나와 비슷하게 생각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자신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경우에서 생기기 때문이다. 4번 질문이 이런 경향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본다. 5번 질문은 이와 같은 가정들이 빅가정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진실과 맞닿아 있는지를 확인하는 질문이다.
아인쉬타인도 지적하고 있듯이 어떤 문제억 제대로 된 해결책이 안 나오는 이유는 이 문제의 원인에 대한 제대로 된 질문이 행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는 질문을 던져야 하는데 대부분의 질문들은 답에서 답을 찾은 질문을 한다.
잘못된 가정의 감옥에서 빠져나오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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