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하지 않는 지도자의 참모습

우리나라에도 이처럼 남들의 고통을 진심으로 자신의 고통으로 내재화 할 수 있는 긍휼감 넘치는 정치가들을 보고 싶다. 긍휼감은 상대의 고통을 내 고통으로 받아들임을 통해서 상대와 한 몸이 되는 의식이다. 우리 인간은 긍휼감을 통해서만 상대를 온몸으로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상대가 자기와 똑같은 고통을 가진 인간으로 인식의 근원적 전환이 일어나기 전까지 대부분의 사랑은 연기로 끝난다. 시진핑, 아베, 트럼프, 김정은 같은 자신들의 고통만 과대광고하는 사람들이 공공무대에서 사라지는 날을 위해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