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파랑새처럼 행복을 궁극적 목적으로 설정하고 따라다니지만 100이면 100 행복을 잡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선다. 빈 손이라는 허탈감에 빠지면 행복을 위해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는데 맛있는 것을 과다하게 섭취한다던지, 약물에 빠지던지, 게임에 빠지던지, 도박에 빠지던지, 쇼핑 등 중독성이 있는 것을 추구하고 매번 같은 행위의 반복은 결국 자신을 중독자로 내 몬다. 행복을 잡는 것에 실패한 밤이면 중독에 몰입한다. 중독자들을 추적해보면 대부분의 행복을 파랑새처럼 따라다녔던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행복은 주인을 보면 따라오는 개과가 아니라 접근하면 도망가는 고양이과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자신을 유인하는 먹이도 없이 무조건 접근하는 사람들을 경계한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의 내용도 없이 빈그릇만 가지고 행복을 구걸하지만 이런 경우 반드시 실패한다.
행복을 원한다면 행복의 고양이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하는 행복의 유인물이 있어야 한다. 행복을 유인하기 위한 최고의 먹이는 목적중심의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학계에서도 가장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은 삶의 의미있는 목적을 세우고 여기에 매일 근접해가는 변화를 성취하는 사람들이란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목적에 하루 하루 접근해가는 삶의 변화와 성슥을 통해서만 행복한 삶을 누린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목적이 무엇이라고 물으면 행복이라고 대답한다. 이런 대답을 가진 사람들이 행복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행복을 잡기는 커녕 무언가의 중독자로 전락할 개연성이 더 높다. 행복은 목적이 될 수 없고 구체적 삶의 목적을 설정하고 목적을 구현할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행복은 자신이 부르면 언제든지 오는 개과라기보다는 행복은 행복자체를 따라가면 잡을 수 없는 고양이과이기 때문이다. 행복을 개과로 착각하는 순간 중독자의 길로 접어든다.
행복을 파랑새라고 부르는 비밀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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