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2-06 18:19
[N.Learning] 임파워먼트의 시대가 가고 분배권한의 시대가 오다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73  

세상의 질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임파워먼트 시대가 저물다

지금까지 사회과학의 일반적 입장은 개인들은 자신의 이익과 탐욕에 따라서 행동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이것을 강제하는 조직이나 국가가 있어야 질서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질서를 만들어내기 위해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모아서 국가에 위임해준 것이고 선출자들이 국민을 대표해서 개인들의 탐욕을 규제하는 방식으로 질서를 유지했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다.

나와 우리 동료들(Edward Lawer at Cornell. Shane Thye at USC)은 이런 주류의 생각에 20년 전부터 반기를 들고 있었다. 현대적 의미의 질서는 위로부터 강제되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 부터 자발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라는 견해가 우리가 주장하는 질서의 견해이다. 국지적으로 어떤 목적에 대해서 상호작용이 일어날 때 이 상호작용이 정서적 울림을 만들어내고 이 정서적 울림이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되어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과정을 통해 질서가 만들어진다는 견해가 우리가 20년 동안 주장했던 견해이다.

한국에서 촛불을 통해 사회적 변혁이 가능했던 것은 결국 위로부터 통제하는 방식으로 질서를 강요하는 기존의 세력에 대항해 질서 창조의 주도권을 돌려받은 것이다. 로칼 광장 즉, 광화문에 모여 목적을 기반으로 아래로부터 상호작용을 조직해서 촛불이라는 정서적 감흥을 만들어 냈고 이 촛불을 SNS를 통해 전파시켜 새 질서를 창출하는 근원적 힘을 보여준 것이다. 결국 촛불혁명은 질서는 아래로부터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준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아래로부터 스스로 만든 질서에 사람들은 심리적 소유의식을 가지기 때문에 이 질서는 위에서 강요한 질서보다 더 자발적으로 유지되고 진화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금은 일반 사람들도 권한을 위임받은 선출자들이 위로부터 질서를 강요할 경우 갑질을 당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권한을 제 삼자에게 위임해준다는 생각에 대해 부정적으로 견해가 높아진 것이다. 권한을 위임하기 보다는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 중심으로 한시적으로 나눠갖고 문제가 해결되면 다시 돌려받는 형태인 distributive power의 형태로 사회가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조직의 창의적 질서도 마찬가지이다. 주인이 관리자들에 권한을 나눠고 관리자들은 이 권한을 다시 부하들에게 위임해주는 방식의 임파워먼트 시대가 저물고 있는 것이다. 직책을 떠나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사람들 중심으로 권한을 분배받고 문제해결이 끝나면 분배받은 권한을 다른 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이동시키는 분배권한 distributive power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질서가 아래로부터 문제해결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조직되는 형태가 미래의 지배구조로 등장하고 있다. 이 질서가 제대로된 방향으로 진전될 수 있도록 사명과 미래의 입장에서 조율할 수 있는 회사들이 백년기업으로 시간의 검증을 넘어설 것이다. 직원들이 회사의 미래인 사명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하고 이 역할을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 자신의 권한을 낭용하지 않고 행사할 수 있는 회사들이 백년기업의 행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생존을 넘어서 회사의 사명에 기여하지 못하면 월급을 반납하겠다고 나서는 종업원들이 생기는 회사만 미래에도 제대로 생존할 수 있는 조직의 DNA인 Meme을 가진 회사인 것이다.

The English Enlightenment philosopher, Thomas Hobbes, originally asked: How is social order possible? He claimed that because people are venal, avaricious,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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