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2-06 18:20
[N.Learning] 코칭 정말 효과적일까?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46  

코칭 정말 효과적일까?
코칭에 성공하려면?

N. Page & E. de Haan. (2014). Does exectutive coaching work? 
The Psychologist, August 2014.

Psychologist라는 저널에 Page와 Haan가 코칭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를 그간 발표된 논문과 자신들이 수집한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들은 코칭이 많은 사람들에게 유행처럼 번진 것은 사실이나 사실 코칭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과학적 질문에 근거해서 퍼진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오히려 과학적인 근거가 제시되지 못하는 틈을 이용해서 좋은 점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고 이것을 공식화하는 인증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활화산처럼 퍼진 것으로 본다.

다른 비교 프로그램이 없는 상태에서 코칭을 한 것과 안 한 것을 비교한다면 기존 관리자들이 하는 것보다 더 학습의 차원에서 친절하게 접근하는 코칭이 낫다고 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이것을 근거로 코칭이 효과적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비과학적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코칭이 진짜 효과적인지 아닌지는 코칭과 이에 대항마가 되는 다른 제 삼의 방법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을 때까지는 대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이 논문은 코칭이 다른 대안이 되는 방법과 비교해서 더 효과적인지는 이야기할 수 없어도 지금까지 행해졌던 코칭 디자인에 이용되는 여러 요인 중 어떤 요인이 코칭 효과성을 신장시켜주는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있다고 본다.

첫째 효과적 코칭을 결정해주는 가장 큰 변수는 코칭을 받는 사람과 코치와의 관계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관계가 단지 좋은 래포만을 염두에 두고 발전된 것이면 코칭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이 좋은 관계가 코칭에서 목적하고 있는 과제를 긍정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얻어지고 이에 대한 제대로 된 피드백을 통해서 만들어졌다면 코칭은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래포자체가 목적이 되면 코칭은 실패한다는 것이다.

둘째, 코칭에 GLOW 모형 등 코치마다 자신의 검증된 모형이라는 것을 주장하는데 이들 검증된 모형과 효과성 간에는 차별성이 없었다. 효과적 모형이 존재하기 보다는 코칭의 본질에 충실해 잘 질문하고 잘 피드백해준다면 모형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셋째, 코치와 코칭을 받는 사람들간의 인성의 차이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

넷째, 좋은 관계를 기반으로 코칭의 효과성을 결정해주는 매개변수는 자기효능감이었다. 자기 효능감이란 어떤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 할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이야기한다. 이 자기 효능감이 키워지지 않는 코칭은 그냥 코칭을 받을 때는 효과적인 것처럼 느껴지다 코치와의 관계가 끊어지면 그 효과성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하지만 자기효능감을 키워준 코칭은 효과성이 다른 영역에서도 유지되었다. 코칭방법을 사용하던 않하던 부하들의 자기효능감을 키워줄 수 있으면 학습과 변화에 성공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질문을 잘 못하고 피드백을 제대로 해주지 못해도 코칭을 받는 사람의 자기효능감을 신장시켜줄 수 있는 더 종은 방법이 있다면 결국 코칭은 이 방법에 지금의 인기를 넘겨주어야 한다.

이 논문의 잠정적 결론은 다음과 같다.

코칭에서 설정한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진 좋은 관계는 코칭성공의 요인이 되지만 구체적 목적이 없은 상태에서 관계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래포는 실패의 지름길이라는 점이다 (It pays off in coaching to make the relationship as strong as we can, by reaching agreement on the way in which we work and the objectives we are seeking to achieve). 또한 코칭을 받는 사람의 자기효능감을 키워주지 못한다면 코칭은 신기루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결론의 포인트는 상대를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학습이론에서도 포괄적으로 주장되어 왔다.

지금까지 학습에 성공하지 못했던 사람에게 성공적으로 학습을 통한 변화의 체험을 주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와 나 사이에 얼마나 안정적인 심리적 울타리를 가지고 있는지에 달려 있다. 이 심리적 울타리의 역할은 이 울타리 안에서 상대가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각종 실험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장치이다. 상대가 두려움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질문도 해주고 새로운 시도에 대한 피드백으로 촉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때 착안해야 할 점이 이 학습자가 학습의 주도권을 스스로 행사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이다. 답을 제시하지 않는 원칙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꼭지는 처음에는 가르치는 사람이 피드백도 해주고 질문도 던졌지만 긍극적으로는 학습자가 학습의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코치가 했겠지만 마지막 단계에서는 학습과제도 자신이 설정하고 질문도 스스로하고 실수도 자신이 하고 이에 대한 평가와 피드백도 자신이 스스로 해가면서 주도권을 회복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이 주도권이 이 학습자의 자기효능감으로 연결되도록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포괄적 학습과 변화이론의 입장에서 코칭이 사용된다면 코칭이 효과적인 학습방법으로 살아남을 것이다. 이런 포괄적 이해가 없이 그냥 질문 잘하고 피드백 잘하고 래포 잘 만드는 기법으로 코칭을 이해하고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코칭모형으로 포장하는데 주력한다면 코칭은 결국 신기루처럼 사라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코칭은 어떤 이유로 아이로 전락한 사람들에게 다시 걸음마를 가르쳐 주어 스스로가 걷고 뛸 수도 있게 만드는 작업이다. 이들이 다시 걷고 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지 못했다면 아무리 현란한 코칭기법을 사용해도 효과성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