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을 발견한 삶을 제 2의 탄생이라고 부른다. 왜 그럴까? 우리에게 알려진 미래의 시간을 따라가다보면 누구나 죽음과 직면하게 된다. 이 죽음과 직면하면 모든 꾸밈과 비본질적인 것들은 다 떨어져나간다. 죽음과 직면해서도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운명이다. 죽음은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과 조우하는 사건이다. 이 운명의 내용은 그간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아왔는지에 대한 마지막 이유이고 죽는 순간 까지도 자신의 존재를 설명해주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이다. 자신의 존재이유에 대한 답인 목적이 운명의 내용이다.
죽는 순간에 이 내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눈을 감지 못하고 죽을 수도 있지만 시간여행자인 인간은 미래를 앞질러 가서 죽음과 조우해 이 내용을 찾아낼 수 있다. 이 내용을 찾아낸 순간 제 2의 탄생을 경험하는 것이다. 제 2의 탄생은 죽음에 직면해서 목적의 바톤을 다음 주자에게 성공적으로 넘겨주어 다음 세대의 기억 속에 내가 다시 탄생할 수 있는 또 한번의 기회를 얻은 것이다. 목적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들은 죽는 순간에도 후세를 위해 넘겨주어야 할 바톤이 없거나 엉뚱한 바톤이거나 생계를 위해서 열심히 살다가 자신의 바톤을 잃어버린 사람들로 전락한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제대로 넘겨 주어야 할 바톤이 없어서 영원히 소멸되는 경험을 한다.
목적을 구현하는 삶만이 시간을 앞서가 미래를 먼저 만나는 경험을 안겨준다. 미래의 죽음과 조우하는 순간에도 놓지 못하고 구현해야 할 목적은 결국 미래가 모이는 강물이다. 모든 미래의 강물은 목적의 바다로 흘러든다. 미래는 따라간다고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래의 강물을 따라 목적의 바다로 흘러든 목적을 현재로 다시 가지고와 실험하고 혁신하고 구현하여 이 목적의 향기를 품어내는 꽃을 피울 수 있는 사람들만이 미래를 만나는 사람들이다. 목적을 일구어 내는 사람들만이 이들이 세상을 다녀감에 의해서 세상이 더 따뜻해지고 건강해지고 행복해지게 만들어 이 세상의 바톤을 죽는 순간 후세에게 넘겨주고 세상을 떠난다. 이들이 넘겨준 세상은 후세의 기억 속에 남아서 다음 세대로 영구히 전달된다. 후세의 기억 속에 족적을 남긴 것이다.
호랑이가 가죽을 남기고 사람이 이름을 남기듯 리더는 사람들 마음속에 기억으로 영원히 살아 있는 족적을 남김다. 영생은 후세의 기억속에 여전히 내가 살아 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