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4-27 07:17
[N.Learning] 자기개발서 열풍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54  

왜 많은 사람들이 자기개발서 열풍에 횝싸인 것일까?
자기개발 열풍의 어두운 그림자

왜 중독이 될 정도로 자기개발에 몰입하는 것일까? 아마도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일 것이다. 또한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도 이런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가속화 시키는 요인이지 자신의 불안을 해소시켜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더 이상 회사가 자신의 미래에 대한 보험이 못되는 것이다.

자기개발에 몰입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업무의 전문성에 관련된 자기개발을 해서 여기서 얻은 지식을 자신의 업무로 가지고 들어 올까? 내 답변은 대단히 회의적이다. 답변이 회의적이라면 회사에서 요구하는 전문성과 자기개발은 서로 분절되어서 결국은 어느 한 쪽은 시간낭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는 회사는 회사를 전문가들의 놀이터로 운영한다. 이 전문가들의 놀이터를 디자인하기 위한 첫째 원리는 안정적 심리적 울타리를 만드는 것이다. 이 심리적 울타리 안에서는 종업원들은 마음껏 전문성을 높히기 위한 각종 실험과 실패가 장려된다. 문제는 대부분의 회사에서 이 심리적 울타리가 이미 다 무너졌다는 점이다. 자신과 조직을 위해 미래에 대한 보험역할을 하던 심리적 울타리가 무너지자 불안해진 종업원들은 자기개발서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심리적 울타리를 무너트린 주범은 아이러니 하게도 경영전략이다. 경영전략은 절대적으로 조직 밖의 적이나 경쟁자를 위해서 사용되어져야 하는데 회사가 어려워지자 종업원들은 그간 배웠던 경영전략을 처세술로 이름을 바꾸어 조직 내에서 조직정치를 잘하거나 경쟁자를 물리쳐 자신이 살아남는 무기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동료들에게 사용해서 조직을 전쟁터로 만든 것이다. 경영전략에서는 자신의 약점이 노출되면 안 되기 때문에 종업원들은 자신의 약점을 회사 밖에 나가서 몰래 습득해고 보완해야 했다. 하지만 종업원들이 자기개발로 배워가지고 들어오는 것의 대부분은 시간이 요구되는 자신의 전문성과 관련된 영역이 아니다. 이들의 배워오는 것은 경영전략의 다른 이름인 동료를 제치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세술이다.

전문가들의 놀이터로 역할을 하는 회사의 심리적 울타리가 복원되지 못한다면 회사나 종업원이나 같이 파국에 처할 운명이다. 심리적 울타리는 목적을 세우는 것으로 만들어지고 이 목적세움을 통해 만들어진 울타리를 통해 전문가들의 놀이터와 회사 밖 전쟁터인 시장과는 철저히 구별된다. 지금의 모든 문제는 경영전략이 회사의 내부까지 침투해 전문가들의 놀이터와 전쟁터가 구분이 안 되는 상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생겼다.

조직이 목적을 가지고 목적경영을 한다면 종업원들이 밖에 나가서 자기개발을 하는라고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 전문가들의 놀이터는 종업원이 행복하게 즐겨가며 실수하고 실험해가며 회사에서 필요한 전문성을 일을 통해 습득하도록 도와준다. 회사 몰래 자기개발을 한다는 것은 동료를 이기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회사가 자신을 내쳤을 때의 상황에 대한 탈출을 위한 도구이다. 회사와 독립적으로 자기개발에 몰입한다는 것은 이미 종업원의 마음이 회사를 떠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는 목적을 가지고 시간을 앞서 가서 이 목적을 실험해서 이 실험의 성과로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진다. 미래는 불확실하다고 남들을 따라가서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목적지를 설정하고 시간에 앞서 가서 기다릴 수 있는 사람들만이 제대로 된 미래가 모습을 드러낸다. 목적의 울타리가 세워진 조직만이 미래에 앞서가서 제대로 된 미래를 기다릴 수 있는 회사가 된다.

목적경영을 통해 자기개발에 빠진 종업원들을 심리적 울타리가 굳건히 존재하는 회사의 운동장으로 다시 불러들여야 한다. 자신의 운동장에서 신나게 놀면서 일을 통해 자신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이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어떤 회사도 허약하기 그지없는 회사이다. 현대에서 성공은 매일 지형이 변화하는 사막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는 지에 의해 결정된이다. 매일 바뀌는 지형에 따라 다시 자기개발이라는 쌈박한 지도를 만들어 유행의 첨단을 가는 옷을 갈아 입어가며 자신을 벌거숭이 임금님을 만드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된다. 차라리 목적이라는 나침반을 찾아나서는 것이 불안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첫번째로 해야할 일이다.

한 마디로 종업원들이 몰래 자기개발 하고 있는 비율이 높다면 이 회사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회사이다.

#자기개발중독
#전략의함정
#목적경영
#황금수도꼭지

<황금수도꼭지: 목적경영이 만들어낸 기적> 
5장: 경영전략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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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갑자기 자기계발서 붐이 생겼을까?
피빛 전쟁터로 전락한 회사

경영전략은 선한 의도를 구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지 아무리 잘 짜여진 경영전략이라도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전략적 의도를 상실한 경영전략은 이기는 것만이 목적인 살상무기로 전략한다.

경영전략은 최소한 경쟁자를 대상으로 외부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의도를 잃은 경영전략이 외부의 경쟁자를 이기는데 효과성을 발휘하지 못하자 경영전략이 부메랑이 되어 내부 종업원들에 의해 채용되기 시작했다. 종업원들은 경영전략으로 회사가 돈을 벌지 못하고 위기에 처하자 회사안에서 자신의 생존자체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세술이라고 이름이 바뀌어서 종업원들에게 사용되는 경영전략의 내용은 외부경쟁자에게 사용되는 경영전략과 같다. 대상만 외부경쟁자가 아니라 동료로 바뀐 것이다. 동료를 이겨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자로 규정하고 자신의 강점을 과장하고 약점을 성공적으로 숨겨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으로 회사를 바꾸어 놓은 것이다. 회사의 생존이전에 동료와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최고의 현안이 된 것이다. 경영전략은 호시절에 종업원들이 누리던 심리적 안정지대를 파괴했다.

의도를 상실한 경영전략이 처세술로 이름을 바꾸어 심리적 안정지대를 파괴하자 동료는 협업자가 아니라 잠재적 경쟁자나 뛰어넘어야 할 적으로 규정되었다. 적과의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전술이 자신의 약점을 노출하지 않는 것이다. 약점은 자신의 경쟁력에 알킬레스 근육이 된 것이다. 종업원은 자신의 약점을 공개하고 회사로부터 공개적으로 도움을 받지 못한다. 자신이 루저라는 것을 자인해서 퇴출대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정작 필요한 학습의 문제를 회사 밖으로 몰아냈다. 약점이 있으면 동료들 모르게 회사 밖에서 몰래 자기계발로 해결해야 한다. 의도를 상실한 경영전략이 자기개발서 붐을 일으킨 주범이 된 것이다.

<황금수도꼭지: 목적경영이 만들어낸 기적> 5장 
경영전략의 함정에서 발췌

이미지: 사람 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