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8-22 21:34
[N.Learning] 직장민주주의에 관심을 보일 때
 글쓴이 : 윤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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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가 특이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직장 민주주의에 관심을 기울 일 떄

그래프를 보면 2010년 이후 민주주의가 확산되는 속도가 기아급수적으로 늘어서 특이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회현상을 예측하는 후꾸야마 교수도 민주주의는 조만간에 정치적 민주주의를 넘어 사회 모든 영역을 장악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민 대다수도 이미 촛불혁명으로 풀뿌리 민주주의가 무섭게 확산되는 현상을 체험했을 것이다.

민주주의가 미래사회의 혼돈을 정리해주는 끌개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가 세상을 평정하는 현상은 아마도 SNS의 발달로 인해서 정보의 비대칭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SNS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커튼을 쳐놓고 커튼 안에서 Old Boy들이 모여서 의사결정을 하고 이것을 평범한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전파하는 Top Down 방식의 의사결정이 가능했다. 소통은 유명신문사나 권력기권이나 대기업처럼 힘께나 쓰는 기관이나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SNS의 플랫폼이 발달해서 누구나 소통을 위한 기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모든 사람들이 독자가 되거나 큐레이터로 나서고 있다. 힘있는 사람들이 커튼을 가리고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의사결정을 내리고 이것을 일방적으로 시행하도록 하는 방식이 퇴조하고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모든 사람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활성화 된 것이다.

민주주의의 활성화는 더 이상 정치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최근에 대한항공직원들은 총수일가의 갑질에 대항해 사내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고 이들의 주장의 상당부분은 관철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총수가 자신들의 행동을 감출 수 없는 유리상자의 세상으로 바뀐 것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직장 내 민주화 운동이 촉발 된 것이다. 대한항공의 문제를 지켜보고 있는 대기업들은 불똥이 자신에게 튀지 않게 하기 위해 사내 민주화 작업을 위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전체에 직장 민주주의가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늦추면 늦출수록 더욱 곤혹스러운 일이 발생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직장내 권력이 경영자에 의해 독점되는 것을 막는 관행으로 현업 담당자에게 권력을 이양해주는 Delegation이나 Empowerment가 논의 되었으나 직장민주주의에서 요구되는 민주적 권력이양은 이런 것들을 넘어서고 있다. 직장의 구성원들이 업무 자발성이 보장되어 이 자발성을 기반으로 Engagement가 실제로 살아나는 수준이 되어야 제대로 민주화가 일어났다고 할 것이다. 지금처럼 구성원들이 미지근한 상태로 주인의식 없이 회사생활을 한다는 것은 직장이 충분히 민주화되지 못했다는 것의 증거이다. 민주주의란 참여하는 모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말한다. 아직도 조직의 실제 주인은 따로 있고 자신들은 이들이 시키는 일을 영혼없이 수행하는 월급의 노예라고 생각한다면 직장 민주주의는 갈 길이 요원한 것이다. 직장 민주주의는 종업원들도 노예처럼 일하지 않고 주인처럼 일할 수 있을 때 완성된다.

직장 민주주의에서 거론되는 것은 노조가 주장하듯이 종업원이 의사결정에 참여를 보장하는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리더십의 민주화다. 조직 민주화의 바람이 제대로 전파되려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하는 영역이다. 지금까지의 리더십 교육은 성공한 사람들의 리더십을 벤치마킹해서 탑다운 방식으로 가르쳐주는 것이었다. 군대에서의 상사 부하의 관계가 회사에도 그대로 이입되어 답인양 획일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리더십이 민주성을 잃어버리고 다 똑 같이 획일화 되었고 결국 회사의 토양에 맞지 않는 리더십을 배웠다가 다시 폐기하는 학습을 소모적으로 반복해왔다.

이런 벤치마킹하고 조직을 리더십의 벌거숭이 임금님으로 만든 경향에 대항에 리더십의 민주화를 선언한 것이 진성리더십 (Authentic Leadership)이다. 진성리더십은 자신의 맥락에 맞는 리더십 스타일을 스스로 만드는 리더십이다. 자신의 리더십이 발아되는 토양에 맞는 리더십은 자신만이 제대로 만들 수 있고 자신이 만들어야 한다는 철학 때문이다. 자신의 토양에 맞는 리더십의 스타일을 스스로 디자인해서 이것으로 변화를 성공시킬 수 있을 때만 리더십은 제대로된 효과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고 있다. 물론 자신의 성품과 정서를 제대로 반영한 진짜 리더십 스타일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비슷한 맥락에서 성공한 리더십을 배우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배운 리더십도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만들어 내기 위한 초기값으로만 받아들인다. 이런 초기값에 기초해서 자신이 스스로 디자인하고 스스로 만들어 싸인한 자신의 정서와, 품성과, 자신이 처한 조직의 맥락이 반영된 리더십 스타일이 진성리더십에서 주장하는 진짜 리더십 스타일이다.

이런 리더십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바로 리더 스스로에게 주어진 책무이기 때문에 진성리더십은 리더십의 주권을 쓰는 사람들이 되찾는 리더십의 민주화 선언이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리더십을 빌려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맥락에 맞는 리더십을 스스로 만들어서 변화를 완성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진성리더십에서는 진성 활로우어들의 역할도 강조한다. 결국 나는 누구에게인가는 리더이자 누구에게는 활로우어이기 때문이다. 이들 진성리더와 진성활로우어의 역할을 조정해주고 통합해주는 것이 조직이 가진 사명이다.

앞으로 민주화는 조직을 넘어 사회 모든 영역에 확산될 것이다. 기업은 자유민주주의 주체로 정부에게 규제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하기 전에 자신의 직장 내에서 민주주의가 이행되고 있는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이런 패턴을 먼저 읽고 이것을 먼저 실험적으로 성공시키는 사람들이 미래를 이끄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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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사람 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