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8-22 22:18
[N.Learning] 목적이란 무엇인가?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58  

목적이란 무엇인가?

하버드 대학 경영대학의 Bill George와 공저로 진북 (True North)란 책을 썼던 Nick Craig가 2018년 6월 <목적으로부터 이끌기 (Leading from Purpose)>란 책을 내놓았다. 본인은 2018년 5월 <Mangement by Purpose(황금수도꼭지)>란 책을 내놓았다. 같은 시기에 비슷한 책을 저술했지만 내가 주장하는 목적과 Craig이 주장하는 목적에 대해서 여기저기 다른 점들이 많았다. 하지만 두 저술 모두 목적에 대한 근본적 개념에서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두 저술에서 합의하고 있는 목적에 대한 공통된 개념을 정리해봤다.

첫째, 목적은 의미의 관정이다. 목적은 우리 삶의 의미를 만들어내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다. 이 목적이 삶의 맥락과 만나서 이 맥락을 적셔줄 때 우리는 의미을 체험하고 의미가 담긴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목적의 관정이 메말라 있었다면 삶의 의미도 없었다. 따지고 보면 행복이란 실체도 없다. 우리가 진짜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Eudemonic Well-Being이란 것도 따지고 보면 목적의 관정에서 퍼올려진 생명수가 삶과 만나서 의미를 만들어내는 체험에 불과하다. 세상사람들이 파랑새처럼 따라다니는 행복이란 목적의 관정에서 나오는 것이지 그자체로는 실체가 없다. 세상에 행복자체를 위한 행복은 없다.

둘째, 목적은 내가 죽는 순간에 세상에 남겨놓게 될 나의 족적이다. 내가 남긴 족적이 어떤 이유에서든 후세의 기억속에 옮겨지는 순간 내가 세상을 떠나도 나를 통한 미래가 만들어진다. 이런 점에서 목적은 미래가 만들어지는 원리이다. 목적이라는 끌개가 없었다면 미래는 그저 혼돈과 암흑으로 점철된 엔트로피의 세계로 귀결되었을 것이다.

셋째, 목적이 세상과 만나서 썪었을 때 이 목적은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씨앗이 된다. 사람들은 이 씨앗을 신성한 코즈(cause)라고 부른다. 목적의 씨앗이 세상변화의 원인이 되려면 썪는 자기희생과 세상이라는 땅에 자신이 뿌리를 내리는 숙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세상과 만나 썪거나 숙성하지 못한 목적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Cause로 작용하지 못한다. Cause로 작동하지 못하는 목적은 목적을 위한 목적일 뿐이다. Cause로 전환되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목적은 죽은 목적이다.

넷째, 직장에서는 목적을 실현하면서 일했는데 집에 들어와서는 이 목적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한다면 당연히 이것은 목적이 아니라 목표일 것이다. 목적은 일과 여가 가족 이웃 모든 것들이 부분 최적화를 넘어서는 전체 최적화를 향한 힘이다. 목적이란 큰 그림을 보고 목표간의 부분 최적화를 넘어서 통합된 전체를 볼 수 있게하는 원천이다. 목적지향적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에서는 사람들에게 갈등은 큰 문제가 아니다. 목적은 자신과 가족과 직장과 이웃의 목표를 넘어서 전체를 볼 수 있는 시각이다. 목적은 미래를 염두에 두고 목표들간 최적화 문제를 극복한다. 목적은 미래를 기반으로 목표들을 통합하는 힘을 제공한다.

다섯째, 목적을 중심에 두고 자신의 정체성을 핵을 구성했다면 연기자의 삶에서 벗어나 진실된 자신의 모습을 구성하는 원천이 된다. 목적은 자신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답이다. 다른 어떤 이유도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넘어서 우선적으로 주장될 수 없다. 목적이 분명한 사람들만이 분명한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이 정체성을 나침반으로 삼아서 암흑과 같은 혼돈의 세상에 실족하지 않고 살아간다.

여섯째, 어린이와 같은 호기심의 원천이다. 니체는 인간의 삶의 단계를 남들이 시키는 일을 하는 단계인 낙타의 삶과 남들을 호령하며 사는 사자의 삶의 단계를 넘어서 삶자체가 목적인 천진난만한 어린이의 단계를 최고의 단계로 생각했다. 목적지향적 삶을 산다는 것은 낙타, 사자를 넘어선 천진난만한 어린이를 가슴에 품고 산다는 것을 말한다. 이 어린이의 무궁무진한 호기심과 삶을 놀이로 구성하는 능력은 다 목적지향적 삶의 혜택이다. 매일매일의 삶이 지루하다면 목적지향적 삶을 사는 것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이다. 목적이라는 어린이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일곱째, 목적에 대한 믿음이 비전을 구성한다. 비전은 좋은 믿음을 가졌을 때 믿음의 눈으로 못보던 것을 보는 체험을 말한다. 사람들은 목적에 대한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비전을 과거에 성취한 것에 더 큰 숫자를 더한 것을 비전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비전의 실체는 신기루에 불과할 뿐이었다는 것을 여기에 도달해보면 안다. 진짜 비전은 목적에 대한 믿음의 눈을 획득했을 때 못보고 살던 자신을 보게되는 경험이다. 못보고 살던 자신의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볼 수 있는 시각이 비전이다.

자신들이 지금까지 살았던 것을 반추해보면 간헐적으로 하는 경이적 경험 밑에는 항상 목적이 숨어서 이끌어 주었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아마도 목적에 이끌리는 삶을 기적이라고 불렀을 것이다. 리더란 이 목적에 이끌리는 삶을 넘어서 이 목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세상의 변화라는 기적을 만드는 사람이다. 기적으로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단순히 목적에 이끌리는 삶을 넘어서 이 목적을 가지고 세상을 주체적으로 이끌 때에만 진성리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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