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8-22 22:19
[N.Learning]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의 세가지 비밀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101  

문제해결 능력이 탁월한 사람들에게 숨겨진 
세 가지 비밀

최고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한국인에게 왜 문제해결 능력이 안 길러질까?

문제해결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새로운 현상을 새롭게 개념화 하는 능력의 부족에서 생긴다. 개념화 능력이란 현상 속에 꽁꽁 숨어 있는 것이 작동되는 원리를 볼 수 있게 하는 눈을 획득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눈이 있어도 겉으로 보이는 것 중심으로 실체를 파악하기 때문에 개념화 능력이 떨어진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하는 눈을 획득하는 개념화 능력이 있어야 현상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대처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개념화 능력이 없으면 현상을 잘 못 이해하게 되고 잘못된 이해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하고 이것을 밀고 나갈 경우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문제를 키운다. 사람들 사이에서도 개념이 없다는 말을 종종 하는데 이 말은 현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개념화 능력이 떨어져 세상을 이해하고 이에 대처하는 문제해결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는 것을 말한다.

서울공대 25인의 교수들이 축적의 시간에서 자신들의 문제를 반성해가며 고백한 점도 기술만 가르쳤지 개념화 능력을 가르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개념화 능력은 어떻게 생길까?

첫째는 통찰력이다.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고 코끼리의 모습을 이야기한다면 통찰력이 없는 것이다. 온전한 눈으로 코끼리를 전체적 모습을 볼 수 있는 망루에 올라가 코끼리가 어떻다고 장님들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다면 이 사람은 통찰력이 있는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우리는 고도로 개인화되고 근시적이고 미시적 삶에 빠져서 통찰력을 잃어가고 있다. 우리 모두는 다 전체의 골격을 보지 못하는 눈뜬 장님이다. 지독한 근시안이 우리 눈을 멀게한 것이다. 나무만보고 정작 숲은 보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통찰력이 높은 망루에서 숲과 나무를 동시에 이해하는 능력이라면 직관은 실체의 깊은 속에 들어가서 실체의 내연을 파악하는 능력이다. 실체의 본질은 숨겨진 원인과 눈으로 확인되는 결과로 구성되어 있는데 원인까지 깊숙히 파고들어 실체를 파악하는 능력이 직관력이다. 직관력이 떨어지면 문제를 문제가 눈으로 보이는 결과의 수준에서 봉합하여 해결하려는 성향이 늘어난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모든 문제는 따지고 보면 인간의 고통을 오랫동안 돌보지 않아 이것이 문제로 곪아 터진 것이다. 문제가 곪아 터지면 발등에 불을 끄듯이 고식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곪아터져 구더기가 생긴 곳에 거적을 덮어놓고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한다. 진정한 문제해결능력을 위해서는 고통의 뿌리에 해당하는 원인을 발견해서 진정한 인과관계 수준에서 개념화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누구도 보지 못하는 진정한 원인을 파악하여 대처할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을 직관력이라고 부른다. 직관력은 긍휼감 compassion을 통해 얻어진다. 긍휼감은 상대가 가진 고통을 원인의 수준에서 파악해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다. 대상에 대해 긍휼감이 없으면 대상은 자신의 깊은 속내를 절대로 내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현상의 원인들은 서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네트워크자체가 어떤 끌개에 의해 변화하는 변화의 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변화의 패턴을 조직화하는 인자를 끌개 attractor라고 부른다. 끌개를 파악하지 못한 모든 변화는 혼돈의 도가니이다. 끌개를 통해 새 패턴이 나타나는 것을 발현 emergence이라고 한다. 이런 발현이 실제로 가시화 되기전에 끌깨를 파악해 변화의 패턴을 먼저 읽어내는 능력이 개념화 능력 중 최고의 개념화 능력이다. 미래를 선도하는 사람들의 비밀이다. 발현이 모습을 다 드러내야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항상 상투잡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세상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항상 헛발질로 기회를 날려버린다. 변화의 끌개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직관과 통찰이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장기적 시간 패턴 속에서 변화의 흐름을 보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런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시간의 변화 속에서 이해하기보다는 모든 것을 지식의 현상적 수준에서 쉽게 쉽게 빨리빨리 단기적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남의 것을 카피해서 보기 때문이다. 현재의 모든 흐름은 미래라는 목적의 강으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면 무질서만 보인다. 목적은 시간 속 무질서를 조직화하는 가장 강력한 끌게이다. 최고의 개념화 능력은 시간여행자가 되어 목적의 끌개를 통해 무작위로 움직이는 현상 속에 숨어 있는 패턴의 흐름과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이다.

이 세 가지 개념화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통찰을 통한 개념화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선 자주 여행을 떠나는 전략을 추천한다. 문제가 풀리지 않은 것은 문제 속에서 문제를 보려고 시도하기 때문이다. 현업에 찌들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개념에서 멀어질 때 현재의 틀을 과감하게 벗어나 자주 여행을 떠나라. 여행은 현업에서 멀리 벗어나 현실을 인식할 수 있는 최고의 통찰력 툴이다.

둘째 직관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을 위해서는 현장의 고통을 직면하려는 현장중심적 사고와 연관된 분야에 봉사자나 자원 봉사자로 자주 나서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현장을 벗어나서 사람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고통의 현장에서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내재화해서 풀어보려는 체험은 최고의 직관을 길러준다. 사이코 패스는 머리는 좋지만 가슴이 없어서 항상 문제를 일으킨다. 하지만 솔로몬처럼 마음이 따뜻한 명석한 사람은 항상 세상에 최고의 개념을 통해 최고의 문제를 해결한 장본인들이었다.

마지막으로 목적의 끌개를 통한 개념화 능력을 신장하기 위해서는 시간여행자로서의 인간의 정체성을 복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시간여행자로서의 정체성은 내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 서있고 어떤 목적지를 향해가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 목적이 나침판으로 작동하는 정체성을 아는 사람들만이 현재 과거 미래간에 대화가 가능한 최고의 시간여행자이다. 시간여행자들만이 변화의 흐름 속에 숨겨진 변화의 패턴을 이끄는 끌개를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얻는다. 최고의 혜안도 시간의 흐름을 벗어날 수 없다.

우리가 평소 망루에 올라가서 문제를 보고 심연 속에서 들어가서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시간여행자로 변화 속에서 문제를 이해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최고로 유연한 사고를 체험할 것이다 한다.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문제가 술술 풀리는 기적을 목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