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교육 컨설팅 기업 Gartner는 최근 효과적인 코칭기법을 알아보기 위해 직원과 관리자 7300명과 300여명의 HR 담당자를 조사했다.
이들은 연구를 위해 코칭를 유형화했다. 유형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가르치는 교사형 코치, 직원의 성장을 항상 지켜보고 끝없이 코칭하려고 노력하고 다양한 기술적 피드백을 제시하는 상시접속형 코치, 자신의 전문영역에서는 코칭을 제공하지만 전문영역이 아닌 경우는 다른 전문가들을 연결해주는 연결형 코치, 긍정적 피드백을 주고 스스로 성장하게 하는 치어리더형 코치로 분류되었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빈도수는 25% 정도로 골고루 분포된 것으로 보고 하고 있다.
이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코치는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듯이 상시접속형 코치가 아니라 연결형 코치였다. 상시접속형 코치의 코칭은 실제로 성과에 역효과를 냈다. 너무 많은 피드백을 해 직원들이 소화해내지도 못했고, 실제 필요한 코칭이 아닌 것에 코칭이라는 이름으로 시간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었고, 코칭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알지 못하는 기술을 즉흥적으로 가르친 것이 문제였다. 한 마디로 이들은 직장의 헬리콥터 부모였다.
이들이 발표한 연구결과의 또 다른 핵심은 코칭에 쓴 시간과 직원의 성과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점이다. 이는 연결형 코치가 효과적이었던 이유는 <자신이 자신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코치가 잘 깨달고 있었고 이 영역에 관해서 다른 사람을 추천해었기 때문이다.
역사에 존재했던 최고의 코치는 소크라테스다. 소크라테스는 산파술이라는 코칭기법을 사용했다. 산파술은 아이를 낳는 것을 도와주는 사람이다. 뛰어난 산파는 아이를 낳을 때 대신 낳을 수는 없지만 출산의 고통을 줄여준다. 코치는 산파처럼 아이라는 진리를 제대로 낳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소크라테스는 산파술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에는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가정이라는 뿌리가 있다는 것을 깨우쳐주려고 노력했다. 소크라테스의 충고 <네 자신을 알라>라는 언명은 자신이 잘못된 가정에 근거해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가정의 해체를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아는 것이 아님을 가르쳤다. 사람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는 이유는 이 숨겨진 가정이 이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강력한 코칭 기법을 사용해 행동을 제거했어도 이 행동은 코칭이 끝나면 다시 살아난다. 행동의 뿌리를 구성하고 있는 가정이 해체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구에서도 나타났듯이 연결형 코치가 가장 효과적인 이유는 자신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가장 잘 아는 코치이기 때문이다. 진성리더십에서 주창하는 진성코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신이 가진 정신모형이라는 지도 속에 잘못된 가정의 해체를 통해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을 스스로 철회하도록 만드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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