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들이 화자가 자신의 말을 진실성을 지키려면 엄청난 비용이 치뤄야 할 때 이들이 어떤 태도와 행동을 취하는 지를 보고 화자 스토리의 진위를 검증하고 판단한다. 화자가 아주 힘든 고난사건 속에서도 그 스토리에 맞추어 사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면 청자는 화자의 스토리가 진실이라고 판단한다. 어느 순간 화자의 스토리는 청자들의 마음 속에 뿌리를 내리게 되고 이 때 청자들은 화자의 이야기가 眞正性이 있다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 즉 이 스토리가 고시패스 즉 고난과 시련 속에도 그대로 지켜지는 모습을 보여야 청자들은 이 이야기의 진실성을 인정한다.

眞正性이 증명되면 청자들은 이 스토리를 자신의 마음 속으로 받아들인다. 화자의 스토리가 진실일 뿐 아니라 청자의 마음을 울리는 정도가 眞情性이다. 스토리의 眞正性은 증명이 되어도 이 스토리가 듣는 사람 마음에 울림을 창조하지 못한다면 眞情性은 없는 것이다. 眞情性이란 眞正性과는 달리 사람들이 화자의 이야기가 청자의 마음에 울림을 만드는 정도이다.

화자가 주장하는 眞正性이 청자가 느끼는 眞情性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진실성의 검증과정이라는 다리를 통과해야 한다.

화자의 眞正性 스토리가 진주의 원석이라면 고시패스의 과정은 이 원석이 진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묘사한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화자가 자신의 스토리의 진실을 지키기 위해 측은하고 치열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원석의 스토리를 진짜 진주로 만든다. 이 실제 진주가 탄생하는 모습을 보고 청자들은 화자의 眞正性을 받아들인다. 진정성을 받아들여질 뿐 아니라 이 스토리가 청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때 청자들은 眞情性을 체험한다.

리더들 이야기가 구성원에게 소통이 안 되는 이유는 자신의 주장하는 가설로서의 眞正性만 존재하고 검증된 眞正性 스토리가 없거나 있다하더라도 이것이 구성원이 마음으로 느끼는 眞情性으로 진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99%의 리더들은 다 眞正性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시작하지만 이것을 眞情性 있는 스토리로 진화시키지 못한다. 이 진화과정을 통과해 진짜 진주를 품고 있는 리더가 진성리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