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리더십 Authentic Leadership은 자신의 품성과 정서와 맥락에 맞는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만드는 권리를 리더들에게 넘겨주는 리더십의 민주화 선언이고 리더십에 대한 새로운 문법라는 점, 최고의 진성리더십 스타일을 만들어도 이 리더십으로 조직의 변화를 만들 수 없다면 진성리더의 존재이유는 구현될 수 없다는 점, 진성리더십은 기존의 리더십처럼 리더십의 상황이론이 아니라 맥락적 리더십이라는 점 등을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이제는 진성리더십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리더십 스타일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에 공감했지만 지금처럼 이미 수많은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리더십 자체가 산성화된 대부분의 회사에 이런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우려를 표했다.

논의가 있었지만 이럴 경우 가장 큰 금기사항은 정치가가 되어 진성리더십으로 십자군 전쟁을 하는 것이다. 조직전체를 적으로 삼아 논리적으로 싸워 이겨 전파시키는 전략은 성공할 수 없다는 점에 공감했다. 조직전체가 진성조직이 아닌 경우는 진성리더십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비밀 결사대로 나설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비밀결사대가 되어 자신의 리더십을 실험할 수 있는 실험장이나 창고를 만들어 이 안에서 조용히 진성리더십을 성공시켜 성과로 연결시키고 이 성과로 소통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자신이 울타리를 치고 이 안에서 진성리더십을 조용히 성공시켜 여기에서 난 성과에 대해 동료들이 벤치마킹으로 배우게 하는 전파방법이다. 전성리더십은 제대로만 실천한다면 경영에 프로세스 로스를 제거하고 일에대한 미션을 통해 성과의 본질에 올인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성과를 내지 않을 수 없다. 진성리더십의 성과가 더 탁월한 이유는 밖에서 우리 맥락과 동떨어진 것을 빌려서 시도하고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방식으로 성과를 낸 것이어서 조직 어디에 전파되어도 이질감이나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다. 이 내재적 벤치마킹 학습은 조직 여기저기에 들불을 일으킬 것이고 이 들불이 일어나기 시작할 때 진성리더십에 대한 이론적 시대적 논리를 설파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진성리더십은 리더가 상황에 적응하는 상황이론이 아니라 상황을 맥락으로 만들어 주체적으로 변화를 일구어내는 맥락이론이다. 진성리더십으로 무장했다하더라도 이것이 발아되어 과일나무로 자라나게 할 수 있는 토양인 맥락이 만들어지지 못한다면 진성리더십은 뿌리조차 내리지 못한다. 결국 계란으로 바위치기로 끝난다. 진성리더십은 리더십의 끌개를 리더가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의사결정, 변화관리에 개입시켜 상황을 맥락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상황이 맥락으로 바뀌지 못한다면 주도적 변화는 불가능한 일이다.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과 일반대학원은 장원섭교수를 중심으로 한국의 HRD의 미래를 위해 대단히 활발하게 연구하고 실천하는 모범적 그룹이라는 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