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세워 만들어낸 여러 공헌 중 가장 큰 공헌은 디자인을 노예상태에서 해방시킨 것이다. 자신도 디자이너였던 스티브 잡스가 디자인을 노예상태로부터 해방시킨 것은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쫒겨났다가 다시 들어온 1997년일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노예상태에서 살고 있던 디자이너들을 이끌고 새로운 가나안을 찾아 떠났다.
한국에서도 이건희 회장이 소니에서 영감을 받아 1996년 신년사를 통해 그해를 삼성 디자인혁명의 해로 선포하고 디자이너들을 노예상태로부터 해방시키기 전까지는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제품개발자나 엔지니어들의 노예에 불과한 비참한 삶을 벗어나지 못했다.
스티브 잡스나 이건희 회장은 디자인을 해방시킨 모세격이다. 해방시킨 연도도 애플은 1997년 삼성전자는 1996년 비슷한 시기이다. 역사적으로 1996년과 1997년은 동서양의 디자이너들이 노예상태인 아포리아에서 탈출해 새로운 가나안의 오아시스를 찾아 사막을 헤메는 디아스포라의 시기이다.
디아스포라가 끝난 지금까지 삼성전자와 애플은 아이폰과 갤럭시를 가지고 서로에 대해 스파링 파트너로 자신들의 실력을 키워왔고 제품과 주가로 디자인 경영의 잠재력을 증명했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은 따지고 보면 두 모세에 의한 디자인 노예해방의 결과이다.
이번에 3월 25일 HRD Korea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내용의 시작 줄거리이다.
발표에서는 디자인이 제품디자인으로 먹고 살던 엔지니어나 개발자들의 노예상태에서 벗어나 디자인 사고라는 무형의 대상에도 적용할 수 있는 모세의 지팡이의 인도에 따라서 선행디자인의 길을 만들고 이 요단강을 건너 결국 디자인 경영이라는 가나안 땅에 도달하는 디아스포라의 완성과정을 설명할 것이다.
또한 디자이너들이 디아스포라를 거쳐서 가나안 땅에 안착했는지에 아직도 노예상태를 못벗어난 디자이너들에 대한 현실 진단과 안착하지 못한 디자이너들을 이끌어내고 육성하기 위한 HR 전략을 제안해 볼 것이다.
디자인경영이란 지금까지의 과거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한 문제해결과는 다른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인 문제해결력의 대안을 제시한다. 디자인 경영을 통해 어떻게 대한민국 기업의 미래가 실질적으로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실증사례도 소개할 예정이다.
작성일 : 19-03-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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