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뱃속에서 나와 세상에 그냥 던져진 채로 생존을 위해 사는 삶 때와 어느 날 자신이 왜 세상에 던져져 있는지를 깨달았을 때의 차이는 바로 보이는 것 즉 비전의 차이다. 생존을 채우기 위해 삶을 살 때 눈에 보이는 세상과 세상에 왜 던져졌는지 삶의 존재이유에 대해서 깨달음을 얻고 이를 채우기 위해 보는 세상은 천지차이다.

세상에 던져진 이유인 삶의 목적을 깨달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여정을 떠났을 때 새롭게 발견한 기회의 땅을 보는 것이 비전이다. 목적의 눈으로 보게된 세상이 비전의 원래 가지고 있던 뜻이다. 목적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진정한 비전을 상실한 사람들은 자신이 눈뜬 장님이 아니라 나름 살아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생존에 대한 욕망을 극대화시켜 숫자로 포장해 신기루 같은 비전을 만들어낸다.

이 신기루 비전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면 달성되는 것같은 느낌을 받는데 이 신기루 오아시스에 도달해 여기서 끌어 올린 물을 일단 마시면 누구나 갈증을 해갈시키지 못해 죽거나 더 강력한 신기루를 찾아 헤메다가 쓰러진다.

생존을 포장하기 위해 만든 비전은 삶의 독이다. 이런 비전을 비전이라고 믿는 기업들이나 리더들은 구성원들에게 독배를 마시도록 강요하고 있는 형국이다.

진정한 비전은 목적에 대한 믿음으로 보게된 새로운 세상이다. 이 목적으로 목표를 규제하고 얼라인 시킬 수 있을 때 세상은 건강하게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