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적 거북이는 자신의 삶의 목적지에 대한 믿음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강한 급진적 신념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더 나은 목적지가 있다고 사탕발림을 해도 절대로 굴복하는 법이 없다. 하지만 이들은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이 마지막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방식은 거북이 방식을 택한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에서, 당장할 수 있는 것에서,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에서 시작해 목적을 조금씩 차근차근 실현시킨다. 목적에 대한 믿음에서는 호랑이의 시각을 가지고 여기에 도달하는데는 소의 발걸음으로 호시우보한다.

목적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에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에서 거북이처럼 해내는 것을 급진적 거북이 원리라고 칭한다.

성경에 나오는 많은 이야기들 중 시작은 미약했지만 창대한 끝을 낸 인물들은 다 하나님에 대한 강한 믿음을 잃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하나님의 언약을 실현해내기 위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에서 당장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궁극적으로는 목적을 실현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사람이라는 족적을 세상에 남겼다. 성경의 인물중 이런 창대한 끝을 못 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십자군 전쟁에 몰입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믿음을 가지고 있으나 스스로가 믿음에 흔들리는 모습을 감추기 위해 이 믿음에 동참하지 않는 사람들을 광풍처럼 청소해가며 십자군 전쟁에 몰입했으나 결과적으로 이들이 도달한 곳은 시작보다 더 미약한 곳이었다.

혼돈이론에서는 북경에서 나비의 날갯짓이 폭풍이 되어 태평양을 건너고 뉴욕의 건물을 무너트릴 수 있는 상황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나비의 날갯짓처럼 시작은 미미했지만 뉴욕의 건물을 무너트릴 수 있는 창대한 원리가 실현된 것이다. 대부분의 나비 날갯짓은 그냥 미미한 공기의 파장으로 미미한 시작으로 시작되어 미미한 것으로 끝난다.

혼돈이론에서는 나비의 날갯짓이 장대한 폭풍이 되는 원리의 비밀을 초기값에 두고 있다. 초기값이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지에 따라 미미한 날갯짓으로 끝날수도 장대한 폭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 장대한 폭풍으로 끝나는 날갯짓을 만드는 초기값에는 목적함수가 작동하고 있다. 신성한 목적을 가지고 날갯짓을 하는 나비는 그냥 생존을 위해 날갯짓을 하는 나비와는 다른 초기값을 가지고 있고 이 초기값의 차이가 끌개가 되어 폭풍을 불러온다.

미래는 결국 목적의 바다로 수렴하게 되어 있다. 이 목적에 대한 각성을 현재의 삶으로 가져와 자신의 삶에 끼워넣어 날갯짓을 하거나 거북이 걸음을 하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장대한 끝을 만들어낼 개연성이 다른 사람보다는 높다. 이들이 날갯짓을 포기하지 않거나 거북이 걸음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목적에 대한 강한 믿음 때문이다. 급진적 거북이 삶을 사는 사람들의 삶이 미약해보여도 이들은 언젠가는 장대한 끝을 만들어낼 것이다.

급진적 거북이가 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