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황금수도꼭지 회사들의 이야기다. 한국에서는 도저히 상상이 안 가지만 미국에서 잘 나가는 대표적 회사들의 정점에 이런 회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회사가 진짜 황금수도꼭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회사가 지향하는 목적의 관정, 이 목적의 관정을 연결해 만든 혁신적 업을 위한 비즈니스 모형으로서의 파이프라인, 목적적 가치가 담긴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성과를 산출하는 수도꼭지의 삼박자가 갖춰진 것을 의미한다(황금수도꼭지, 샘앤파커스 2018년 참조).

목적경영의 원리를 제대로 실천하는 기업들은 진짜 황금수도 꼭지를 가진 회사들이다. 하지만 홈페이지에만 이런 목적이 포장과 장식으로 꾸며져 있고 실제 비즈니스에서는 세속적 방식이 따로 있는 대부분의 회사들은 가짜 황금수도꼭지 회사들이다.

진짜 황금수도꼭지를 가진 목적경영 기업들의 특징은 성과도 다른 기업들이 따라올 수 없고. 혁신의 정도도 비교가 불가능하고, 특히 기업들의 일하는 문화는 다른 회사들에게 카피가 불가능할 정도로 독특하다. 목적의 관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업의 혁신, 목적이 담긴 성과물이 다른 회사에서 카피할 수 없는 진성(Authentic) 기업문화를 만들기 때문이다.

진짜 황금수도꼭지를 가진 회사로 모든 매스컴이나 학자들이 동의하는 회사는 SAS, Southwest Airlines, Zappos, Zoom, Wegmans과 같은 회사들이다. SAS는 가족들이 성공하고 성장한 체험을 격려하고 공유하는 것이 핵심가치이고 목적이다. 아직 상장이 되지 않았고 회장 Goodnight은 자신 생전에는 회사를 절대로 상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자신은 가족으로 종업원들을 성장시키는 재미로 사는데 주주가 들어와서 종업원들의 성장에 투자하는 것에 방해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미이다. Southwest Airlines은 가족간의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고객들에게도 나눠주기 위해 회사를 운영한다. Zappos는 신발과 장신구를 파는데 이 신발과 장신구 유통국면 국면에서 가족들에게 전달하는 행복을 체험하게 하기 위해서 사업을 한다. 요즈음에는 가족간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하기 위해 중간관리자 계층의 직책을 없애고 역할을 강조하는 홀라크라시 실험을 하고 있다. Zoom은 화상회의를 하는 프로그램을 파는 회사로 일하고 싶은 IT기업 1위이다. 창업자 에릭위안은 시스코에서 삭막하고 외롭게 일하는 분위기에 신물이나서 가족처럼 모여서 신나게 일하는 회사를 창업했다. 종업원들이 자신의 CEO를 지지하고 사랑하는지를 평가하면 99%로 부동의 1위이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가 올해 16위에 랭크되어 있다. Wegman은 100년이 넘은 식품점이다. 트레이더스 조와 함께 식품점 분야에서 부동의 1위다. 사명은 진심으로 사랑하는 가족에게만 줄 수 있 수 있는 최고의 Comfort Food와 이에 관한 식자제를 판매한다. SAS와 같이 아직 상장되지 않은 가족기업이지만 모든 종업원이 가족이라는 것을 이 회사에 일해본 사람들은 안다.

이런 기업들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크기를 가진 회사들이 어떻게 가족과 같은 분위기에서 신나게 일할 수 있을까? 회사가 지향하는 목적의 관정에서 퍼올린 사명의 울타리 때문이다. 이 회사의 구성원들은 혈연이 섞이지 않아도 회사의 사명에 대해서 열의를 가지고 있으면 다 가족으로 생각한다. 반대로 혈연이 섞여 있어도 사명에 대한 열의가 없다면 가족은 아니다.

이 사명의 울타리 안에서 CEO는 종업원들이 신나게 뛰어놀며 자신의 역할의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는 운동장을 플랫폼으로 제공해준다. 전문가들의 놀이터로 불리는 원칙에 따라 일터를 디자인한다. 가족에게서 느낄 수 있는 사랑은 동료들을 어떤 국면에서도 주인공으로 만드는 일에 헌신하게 한다. 또한 이런 사랑을 받은 종업원들은 회사의 사명을 달성하는데 자신을 기꺼히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모두가 사명을 달성하는데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이유는 가족간에 느낄 수 있는 사랑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일터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사명의 울타리가 둘러진 전문가들의 놀이터에서 가족으로 계속 갈 수 있는 사람들과 가지 못하는 사람들 간에 그라운드 룰이 있다. 가족은 서로가 서로의 복지를 책임지는 가족의 개념을 넘어서 혁신의 동지가 될 수 있어야 진정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존경받는다. 이를 위해 구성원 역할의 전문성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피드백 시스템이 가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