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부는 머리에서 시작해서 성숙해질수록 가슴으로 내려가고 결국 다리로 완성된다.
머리로 시작하는 공부는 가장 초보적 공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공부는 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머리로 하는 공부에만 익숙한 사람들은 세상 모든 일을 다 말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부를 위한 공부에 몰입한 사람들에게서 지식을 넘어 삶에 대한 신념과 헌신을 기대할 수 없다.
리더십 학자들은 머리와 마음 사이의 16인치를 가장 깊은 심연으로 정의해왔다. 이 협곡을 이어주는 다리를 건설하는 공부는 머리에 머무는 공부와는 차원이 다른 공부이다. 이 원리를 깨달지 못하고 자신을 이끈다거나 남에게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에베르스트를 오르고 싶은 욕망이 있어도 다리의 근육이 어린이의 근육이라면 산을 오를 방법이 없다. 다리의 근육은 역량의 근육이다.
하지만 역량을 키우고 싶으면 역량을 담는 그릇인 마음의 크기를 먼저 키워라. 사람들이 세상에 내놓는 모든 산출물은 자기가 자신에게 설정해 놓은 자아상을 넘어설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그릇의 크기만큼 성장한다.
머리의 공부가 마음의 공부로 이어지고 다리까지 완결되는 공부를 완성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것이 품성이다. 품성은 공부의 완성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식을 가지고 반짝 성공한다. 몇몇 사람들은 행동과 태도를 가지고 조금 더 오래 성공한다. 소수의 사람들만이 머리, 마음, 행동이 통합된 공부로 품성을 만들어 영원히 성공하는 법을 배운다.
나는 선생으로 내 학생들의 공부가 말로 모든 것을 떼우는 초보적인 수준에서 더 진전을 보지 못할 때 가장 큰 좌절을 느낀다.
나이가 들수록 내가 주장하는 말보다 내 행동에 사람들이 더 노심초사 한다는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