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0-03 09:42
[N.Learning] 내 존재의 임재에 대해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12  

나의 존재는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을까?
리더십 임재에 대하여

임재란 다른 사람이 내 마음 한가운데 들어와 때론 나를 웃기기도 하고 때론 울리기도 하고 어떤 때는 은근히 미소 짓게도 만드는 상태이다. 한 마디로 내가 이 사람에게 마음의 가장 중요한 한 부분을 빼앗긴 상태이다. 리더십에서는 리더가 획득한 준거적 파워를 임재라고 칭하기도 한다. 준거적 파워는 내가 리더에 푹 빠져 리더가 내 마음 속에 들어와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준거적 파워가 형성되면 내가 리더로서 부하들 앞에 물리적으로 현재하지 않아도 부하들의 나의 존재를 심리적으로 느끼고 리더가 기대하는 바대로 행동하는 임재를 경험한다. 임재는 리더가 부하들에게 발휘할 수 있는 자발적 영향력의 최고봉의 상태이다.

리더는 어떻게 자신을 부하의 마음 속에 끼워넣을 수 있었을까? 리더십 교재에서는 이런 상태를 만들기 위해 리더에게 솔선수범도 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고 신뢰롭게 행동하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다 고식적 처방에 불과할 뿐이다. 부하의 입장에서나는 평생을 가도 우리 리더처럼은 할 수 없어라고 자기 자신에게 선언할 정도의 수월성을 보이면 부하는 스스로 무릅을 꿇고 리더를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이 차별적 수월성이 리더 개인의 영달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부하와 전체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일이라면 부하는 더 진심을 받아들인다.

세상을 떠난지 이천년이 지났지만 예수는 여전히 크리스쳔 마음 속에 들어와 살아 있는 사람처럼 나의 행동을 격려하기도 하고 자제시키기도 하고 나를 희열에 달뜨게도 한다. 예수가 내 마음 속에 진정으로 임재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이점에서 임재는 사랑하는 사람이 내 마음 속에 들어와 보고 싶게 만들고 연모하게 만드는 과정과 차별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그리워하는 현상은 서로가 오랫동안 보지못할 경우 자연스럽게 소멸되지만 리더의 임재는 오랫동안 보지 못할 경우 오히려 더 절절하게 살아난다.

죄사함을 받기 위해 스스로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목적 스토리처럼 리더가 설파하는 목적 스토리가 부하들에게 진정성을 인정받아 이들의 마음 속에 씨를 뿌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을 때 부하들은 진정한 의미의 임재를 경험한다. 부하들은 리더가 어떤 목적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자신들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측은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목격할 때 이 목적 스토리의 진정성을 받아들여 자신 마음 속 깊은 곳에 심는다. 리더가 설파하는 목적 스토리가 진정성이 없다면 부하들은 이 스토리를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때가 되면 슬그머니 뱃어낸다.

이런 점에서 리더의 임재는 팬들이 매력적인 영화배우나 탈랜트에게 마음을 빼앗겼을 때 느끼는 경험과 쾌를 달리한다.

임재는 리더가 부하를 성장시키기 위해 부하의 마음 속에 희생적으로 뿌려놓은 목적이 진성성을 통해서 씨앗으로 발아한 것이다. 탈랜트나 영화배우는 아무리 매력적이라하더라도 자신을 희생해가며 내 마음 속에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씨앗을 뿌리지는 않는다. 이들은 목적적 가치가 불분명한 포장된 화려함으로 사람들을 홀리는 우상일 뿐이다. 이들에 끌리는 것은 임재가 아니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우상숭배일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소멸하는 한 때 잘못 본 사막의 신기루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