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2-01 20:47
[N.Learning] 이소라 트랙나인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4  

이소라의 7집
트랙 9

학생들과 삶의 존재이유나 목적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학생들이 심심치 않게 인용하는 노래가 이 소라의 7집 앨범에 나오는 트랙9이다. 7집의 모든 노래가 제목없이 트랙 넘버로 이름 붙여졌지만 트랙 9은 그간 이소라의 사랑에 대한 감성적인 발라드와는 차원이 다르다. 존재의 빈배로 왔다가 다그침을 받고 독하게 살고 화도 내며 열심히 살지만 결국 아무 것도 못남기고 잊혀지채로 세상을 떠나야 하는 젊은이들의 존재의 아픔을 노래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왜 부족하게 만들어져 다그침을 받고 고독 속에 내동댕이 쳐지는 삶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유를 깨달고 혼자 많이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한다. 특히 모태신앙을 등짐처럼 지고 살았던 학생들이 나인트랙을 듣고 많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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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 날 만났고
내가 짓지도 않은 이 이름으로 불렸네
걷고 말하고 배우고 난 후로 난 좀 변했고
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화나게 하고
당연한 고독 속에 살게 해

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
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

나는 알지도 못한 채 이렇게 태어났고
태어난 지도 모르게 그렇게 잊혀지겠지
존재하는 게 허무해 울어도 지나면 그뿐
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강하게 하고
평범한 불행 속에 살게 해

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
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

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
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

이 하늘 거쳐 지나가는 날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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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의 삶의 스토리를 성공한 스토리라고 나에게 강요하는 것은 존재를 말살키고 황폐화 시키는 가장 무서운 갑질이다.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강요한다면 삶은 더 큰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