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2-01 20:51
[N.Learning] 끝이 창대한 근원적 변화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4  

끝이 창대한 근원적 변화 어떻게 시작할까?
초기값 제대로 끼워넣기

#근원적_변화의_성공
#급진적거북이
#Deep_Change

지금 시대는 불확실성이 기본인 VUCA시대다. 변화가 상수이다. 변화가 상수인 시대에 경영을 한다는 것도 사막여행기에 비유된다. 사막여행은 아무리 완전한 지도를 가지고 여행을 시작해도 저녁이면 모래바람이 불어와 지형을 바꿔놓기 때문에 가지고 들어온 지도가 무용지물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뛰어난 순발력을 발휘하는 기업들이나 리더들은 자신만의 나침반을 가지고 있어서 이 나침반으로 자신이 잃어버린 지점을 정확하게 찍어내고 이 정확한 지점을 기점으로 주먹구구식으로라도 새로운 지도를 만들어낸다. 지도가 없으면 기업이나 사람이나 잘못된 행동조차도 하지 못한다. 변화가 시시각각으로 몰려오는 디지털 시대의 애자일의 본질도 길을 잃은 경우에도 나침반이 있어서 새로운 지형을 정확하게 지도로 그려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조직이 길을 잃어서 지도가 무위화 되었는데 조직을 아무리 날렵하게 애자일하게 만들어도 무용지물일 뿐이다.

이런 변화가 상수가 된 시대의 변화패턴을 잘 집어서 예측하는 이론이 혼돈이론이다. 혼돈이론에서는 변화를 북경 시골의 나비가 날갯짓에 비유한다. 시골의 나비가 날갯짓을 해도 대부분이 그냥 허공에 파장을 남기는 날갯짓으로 끝나지만 이것이 태평양에 태풍을 일으키고 맨하탄의 건물을 무너트리는 날갯짓이 있다는 것을 찾아냈다. 바로 처음 시작한 날갯짓 속에 나비의 의도가 개입되어 있는 날갯짓이 비밀이다. 의도가 초기값으로 장착된 날갯짓만이 장대한 변화를 결정해준다. 시작하고 미미하게 시작했지만 끝이 장대한 모든 변화는 이런 의도가 초기값으로 개입되어 있는 변화다.

이 초기값이 직장생활을 성공적으로 해내거나 아니면 직장에서 변화를 주도해야 할 임무를 맡았을 때 어떤 의미와 전략을 제시하는 것일까?

내가 회사에서 하는 일이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일이라도 이 일에 주인이 되기로 작정을 하면 이 일의 결과를 통해서 진실에 이르는 열쇠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별로 뽄떼 나지 않는 일을 맡겼음에도 이 일을 진심으로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상사들은 다음 과제를 할당할 내 초기값을 끼워넣을 수 있는 여지를 허락한다.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변화를 통해 달성해야 목적의 초기값을 이 일에 개입시키기 시작할 것이다. 목적이 개입된 일이 잘못될 리는 없다. 인간의 모든 진실은 다 자신이 설정한 목적과 정렬되어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다. 진실이 드러난다는 것의 의미도 자신이 설정한 목적이 과제를 통해 실현되간다는 뜻이다. 다음 과제에서는 목적과 정렬된 더 강한 초기값을 끼워넣을 수 있도록 허락 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어느 순간에는 자신이 목적을 실현할 수 있는 과제를 스스로 설정할 수 있는 결정적 순간이 찾아온다. 누구에게나 어떤 조직에서나 장대한 변화는 다 이런 식으로 찾아온다.

본인이 진성리더십을 통해서 설파하는 변화의 원리를 급진적 거북이라고 설정한다. 급진적 거북이는 자신의 목적에 관한 믿음에 있어서는 급진주의자의 성향을 보이지만 이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은 거북이처럼 할 수 있는 것에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에서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의 범위에서 변화를 시작하는 방법이다. 급진적 거북이 전략을 가진 진성리더는 아무리 자신의 변화의 목적지와 상관없는 일을 할당받아도 진심을 다해 수행한다. 이 수행의 결과로 자신의 목적이라는 의도를 초기값으로 끼워 넣을 기회를 부여받기 때문이다. 초기에 초기값을 끼워넣지 못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끼워넣기는 점점 불가능해진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이 아무리 빛을 발휘할 수 없는 일이라도 주인이 되어서 성심껏 수행하면 목적을 향한 진실의 열쇠는 반드시 드러난다. 진실의 열쇠란 다음 과제에 자신의 목적을 초기값으로 끼워넣을 수 있는 재량권이다. 어떤 일이던지 주인이 되어 일해보지 않는다면 내 주변에는 진실이 영원히 드러나지 않을 것이다. 엿날에 고승들이 제자를 훈련시킬 때 지루하고 뽄떼 나지 않는 일을 오랫동안 시켜보는 전략을 썼던 것도 같은 맥락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