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만드는 작업은 먼저 미래를 통해서 자신을 존재의 수준에서 차별화 시킬 수 있는 목적을 찾아서 현재로 가져오는 작업에서 시작된다.

현재로 가져온 목적을 씨앗으로 삼아 자신의 업과 비즈니스의 토양 속에서 이 씨앗을 길러내 과일나무로 만드는 작업이 두번째 작업이다.

마지막 작업은 여기에서 과일(서비스나 제품)이 열리면 이 과일을 고객들이나 관련된 사람들에게 직접 맛보게 함을 통해서 미래에 앞서서 미래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작업을 통해서이다.

미래는 벤치마킹으로 따라감에 의해서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래는 항상 시간보다 앞서가서 미래에 있는 자신들의 목적을 현재화해서 이를 통해 과일나무를 길러내 과일을 맛보게 함을 통해서 달성된다. 이 과일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설파하고 이것을 업계의 표준으로 받아들이게 하는데 걸린 시간이 5년이라면 회사는 5년 앞서서 미래를 보여준 것이다.

이런 미래를 체험하게 하는 한국기업이 없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암울한 미래를 전망하게 한다. 작년에 선정되었다가 떨어진 기업들도 이들이 찾은 미래는 미래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결국 신기루만을 찾아 다닌 기업들이 된 것이다.

포춘지는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을 시대에 맞게 바꾸고 있다. 기본적인 평가인 Fortune 기업순위가 오래전에는 매출과 이익이라는 재무적 사이즈로 평가되던 것에서, 재무적인 것도 달성되지만 다른 기업들에게 모범이 되는(admired) 기준으로 바꾸었다. 몇 해전에는 이 기준을 다시 세상을 바꾸어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change the world)의 기준으로 재개정했다.

아무리 재무적 성과를 내고, 일시적으로 존경받아도, 결국 변화가 상수인 세상에서 진실은 변화를 제대로 이끌어가는지가 핵심이라는 사실을 간파한 것이다. 요즈음 컨설팅 회사들도 컨설팅 비용을 청구할 때 투입된 인원의 시간당 단가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만족스러운 변화가 일어났는지로 계산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리더십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좋은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도 이 스타일을 통해 변화를 만들지 못하면 리더로서의 존재이유는 없다고 본다.

정말로 변화가 상수인 시대가 도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