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01 20:37
[N.Learning] 뿌리내림
 글쓴이 : Administra…
조회 : 12  

진성리더는 농삿꾼이다.
뿌리내림

진성리더는 자신이 변화를 통해 도달해야 할 목적지에 대한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이것을 무기로 구성원들을 괴롭히는 십자군 전쟁을 하지 않는다. 대신 이 목적지에 대한 의도를 상대의 마음이나 상황에 뿌리를 내리게 해 상대의 마음이나 상황을 맥락으로 바꾸는 맥락적 리더십을 행사한다.

맥락은 객관적 상황에 리더의 의도가 뿌리 내린 상태를 지칭한다. 구성원의 마음의 밭인 토양에 리더의 의도가 뿌리를 내리면 상황은 맥락으로 바뀐다. 맥락은 리더의 의도가 구성원에게 받아들여져 이들 마음에 뿌리내린 것을 지칭한다. 맥락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차거운 산성땅이던 상황이 비옥한 토양으로 바뀐 것이다.

진성리더가 도모하는 모든 변화는 리더의 뿌리내림을 통해 전환된 맥락을 통해서이다. 뿌리내림을 통해 맥락을 만들지 못하면 변화도 없다. 진성리더가 사용하는 소통이던 의사결던이던 동기부여이던 성과관리던 변화관리던 모든 리더십 스킬은 다 뿌리내림을 통해 맥락을 성숙시키기 위해 동원되는 리더십 스킬이다.

진성리더는 농부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농부에게 농사짓는 법은 그자체로 목적이 될 수 없다. 리더는 작황으로 성과를 논하지 농사에 대한 자신만의 이론으로 승부를 내지는 않는다. 농부의 지혜가 그렇듯이 진성리더의 리더십 스킬이란 상황을 맥락으로 바꾸기 위해 물도주고 거름도 주는 일이다. 리더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물이 되어 구성원의 마음을 적시게 만드는 것이 리더십 스킬이다. 비료가 되어 구성원 마음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리더십 스킬이다. 리더십 스킬이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구성원의 마음의 밭을 풍성하고 비옥하게 만드는 농사꾼의 일이다.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드러내 농사를 망치는 리더는 전형적인 초보리더이다.

전영관 시인의 <분갈이>라는 시가 진성리더들이 실천하는 맥락적 리더십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소개한다.

뿌리가 흙을 파고 드는 속도로
내가 당신을 만진다면
흙이 그랬던 것처럼
당신도 놀라지 않겠지
느리지만 한 번 움켜지면
죽어도 놓지 않는 사랑

전영관 분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