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검찰은 김학의 사건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역시 대한민국의 검찰이다. 코로나로 온 나라가 혼이 빠진 틈을 탄 기가막힌 타이밍이다.

검찰이 마지막까지 감추었던 야누스의 괴물 얼굴을 제대로 드러냈다. 검찰의 민낯을 제대로 알게된 해준 코로나 바이러스에게 감사할 일이다.

국민에 의해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오랫동안 무소불위로 국민을 지배하도록 놔둘 때 어떻게 도덕불감증에 감염되어 망가진 괴물이 되는지를 보았다. 이 감염된 괴물이 국민을 어떻게까지 우롱할 수 있는지가 백일하에 드러났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검찰에 기대하던 일말의 로망스는 여기까지인 것같다. 집단감염에 걸린 이 집단이 전국민을 도덕불감증으로 다시 감염시키기 전에 막아야 할 것이다. 심폐소생술 등으로 엉뚱하게 자원을 낭비하지 말고 그냥 사망선고해야 한다. 다시 태어나게 해야 할 것이다.

지금 전개되는 상황을 보면 검찰이 대한민국의 신천지이다. 김학의는 신천지에 감염된 숙주일 뿐이다.

한계례 그림판 작가가 상황을 제대로 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