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구두닦기를 해서 번 돈으로 산 싯가 7억여원의 땅을 코로나 퇴치에 쓰라고 기부하신 분이 나타나 화제다.

병록씨로 알려진 이분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위해 써달라고 목적기부했다. 결국 이 목적이 실현되면 김병록씨가 자식들에게 남긴 유산은 분명해지는 것같다. 금융자산으로서의 유산은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병록는 자식들에게 자신들의 아버지가 자신의 사명에 따라 신실하게 살았던 사람이라는 기억을 유산으로 남길 것이다. 세상을 다녀갔다면 빌려쓴 세상에 대해 랜트비를 유산으로 내고 떠나야 한다는 것을 자식들에게 가르쳤을 것으로 보인다.

죽기전에 세상을 빌려쓴 댓가를 먼저 갚고 떠나는 기부행위를 Paying Forward라고 칭한다. 빌려 쓴 빚을 갚는 행동인 Paying Back에 반대되는 행동이다. 꼭 갚고 떠날 의무는 없는데 미리 갚고 떠나는 것이기 때문에 Paying Forward라는 이름이 붙었다.

김병록씨는 파주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는 김병록씨의 소중한 마음을 기금으로 유산남기기가 운동으로 전개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병록씨의 Paying Forward를 보고 병록씨가 기부한 돈을 몰래 되갚아주는 부자들이 나타났으면 한다.